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419억으로 최고
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급여와 배당, 스톡옵션 차익 등으로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입이 평균 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4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역대 CEO중에 최고를 기록했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CEO 103명을 대상으로 임원 보수와 자사주 매각차익, 배당금 등을 합친 연간 수입을 조사한 결과 평균 16억6900만원으로 집계됐ㄷ.
이번 수입 조사는 사업보고서상 등기임원 보수 실지급액을 평균한 것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매각 수입과 현금, 주식 등의 연말 배당금을 합산해 산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CEO는 419억5000만원을 벌어들인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임원보수 59억9000만원에 삼성전자 자사주 스톡옵션 매각 차익금 358억5000만원, 삼성전자 주식보유에 따른 배당금 1억1000만원 등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06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갖고 있던 역대 최고액 196억50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액수다.
2위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부회장으로 180억1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3위는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으로 7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CEO들이 2000~2001년에 받은 자사주의 스톡옵션 행사기간 만료시점을 앞두고 주가가 높았던 지난해 주식을 대거 처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위는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으로 34억4000만원, 5위는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김진수 전 사장(33억9000만원)이 차지했다.
이 밖에 구자영 SK이노베이션사장(30억9000만원),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28억2000만원), 정철길 SK C&C사장(27억원), 강유식 LG부회장(26억5000만원)을 각각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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