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서비스물가 4.4% 급등… 4년래 최고치
통계청, 5월물가 동향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를 기록해 석유제품, 돼지고기, 식용유, 세제 등 주요생필품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외식물가와 학원비, 공동주택 관리비 등 개인서비스 물가 또한 4년4개월(5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상승했다. 이런 상승률은 지난 2004년 1월의 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식의 경우 서민들이나 청소년이 많이 먹는 라면(16.2%), 김밥(16.1%), 아이스크림(15.0%), 자장면(14.0%), 피자(13.2%), 짬뽕(12.0%), 볶음밥(9.8%), 칼국수(9.3%), 튀김닭(7.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고급 외식으로 분류될 수 있는 쇠갈비(1.6%), 스테이크(4.3%), 생선초밥(0.8%) 등의 가격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또 외식을 뺀 개인서비스 중에서는 자동차 학원비(17.6%), 해외 단체여행비(12.6%), 운동경기 관람료(10.2%), 유치원 납입금(8.4%), 골프장이용료(8.0%), 국제항공료(7.9%), 종합반 대입학원비(7.2%), 보습학원비(6.9%), 보육시설이용료(6.6%), 단과 대입학원비(6.3%)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이동전화 데이터 통화료(-15.4%), 승용차 임차료(-7.1%), 택배 이용료(-4.3%), PC방 이용료(-3.6%) 등은 1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녀 기자(choi@shinamail.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