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 11년만에 20배 성장, 누적 판매 500만대 기록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무대에 진출한 지 11년 만에 한해 100만대 판매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차 중국법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1∼12월 사이 차량판매대수가 103만대(12월 말까지 추정치)로 처음으로 100만대 선을 돌파했으며 중국진출 이후 누적판매량이 500만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중국에 본격 진출한 첫해인 2003년 5만3000여대를 파는데 그쳤지만, 2000년대 후반 판매량이 급성장하면서 2009년 57만여대, 2010년 70만3000여대, 작년 85만5000여대를 기록했다.
베이징현대 이외에 중국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 합자브랜드는 폴크스바겐 합자사인 상하이다종(上海大衆), 폴크스바겐의 또 다른 합자사인 이치다종(一汽大衆) 등 두 곳에 불과하다.
특히 다른 두 브랜드가 ‘100만대’ 목표를 달성하는데 20∼27년이 걸린 점과 비교하면 현대의 목표달성 속도는 매우 빠른 것이며 “현대차가 해외 단일시장에서 처음 달성한 쾌거”라고 베이징현대 측은 평가했다.
베이징현대는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배경에 대해 구형모델 중심이었던 중국에 신형차를 대거 투입해 시장을 선도하고 순발력 있게 공장을 확장해 늘어나는 수요를 적시에 흡수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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