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의장도시인 서울 강동구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건강증진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혁신과 신기술을 활용한 강동구 사례를 세계와 공유했다.
‘건강증진 국제컨퍼런스’는 1986년 캐나다 오타와 헌장 발족 후 세계 각국의 건강 형평성 증진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실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국가건강 가족계획위원회(NHFPC)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WHO 가입 국가 기관장, 정책 전문가, 국제 NGO와 건강증진 전문가 등 750여 명이 참석했다.
UN에서 제시한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건강도시 건설을 목표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강동구는 걷기운동을 활성화하는 ‘계단걷기 스마트폰 앱’, 실시간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유-헬스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100세 상담센터’와 ‘건강관리지원센터’ 등을 소개했고 지역주민의 자가건강관리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강동구는 그동안 구정의 모든 분야에 ‘건강’ 개념을 적용해왔다.
주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도록 계단걷기 어플리케이션앱 ‘오르GO 나누GO’를 아파트 계단에 설치했다.
벽면에 부착된 NFC(근거리 무선통신) 보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자신이 오른 계단 층수와 순위, 실제 소비 칼로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걷기운동을 생활화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대한민국 건강도시는 세계 건강도시와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외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우수 정책을 공유·발전시켜 대한민국 곳곳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