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무너지는 줄"… 이화여대 옥상 물탱크 터져 대피 소동
"건물 무너지는 줄"… 이화여대 옥상 물탱크 터져 대피 소동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6.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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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 건물 옥상의 25t 물탱크가 파열돼 물이 쏟아져 건물 안이 '물바다'를 이루고 있다.(사진=이화여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이화여대 교내 인문대 건물옥상의 물탱크가 터지는 사고가 났다.

1일 오후 1시36분께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화여대 교내 인문대 건물 옥상에서 물탱크가 터져 물 7000ℓ가 5층짜리 건물 안으로 새어들었고 건물에서 강의를 듣고 있던 학생 등 250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옥상에서 내려온 물은 중앙계단을 타고 건물 3층까지 내려왔으며 최고층인 5층의 일부 천장을 파손시켰다.

5층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한 학생은 "갑자기 진동이 느껴지고 '빠바방' 하면서 터지는 소리가 났다"며 "건물이 무너지나 싶어서 다들 정신없이 뛰쳐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학교 측은 오후 2시 50분께 안전 위해 대피한 사람들이 확보된 경로로 다시 들어가 소지품을 꺼내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대는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없으며 배수와 사고 예방을 위한 전기 차단 등 수습 작업을 했다"며 "해당 건물은 안전상의 이유로 2일 오전 8시까지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물탱크가 노후화해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