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금융가에 블록체인 바람이 불고 있다.
블록체인이 핵심키워드인 포럼도 열리고 금융사와 금융IT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블록체인이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블록체인이 핀테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0일에서 21일까지 블록체인에 대해 토론하는 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은 제2회 월드핀테크포럼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차의과대학교 차바이오컴플렉스 대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된다.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며 가상 화폐 거래 시 생길 수 있는 해킹을 봉쇄하는 기술이다.
제2회 월드핀테크포럼의 주제는 ‘블록체인의 비즈니스와 창업생태계’이다. 이 포럼에는 키 체인(KeyChain)의 최고경영자(CEO)인 조나단 호프, 프루프(Proof)의 CEO인 마이크 드세이저, 박춘원 위즈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영환 차의과학대 융합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2회 월드핀테크포럼의 세부 강연 주제는 △ Blockchain in Finance, IOT and Enterprise △ Blockchain Misinformation : changed from "or" to "and" △ Advising on Blockchain △ Blockchain and Cybersecurity △ Blockchain Energy △ BlockChain for IoT Security △ Regulation on Blockchain 등이다.
박소영 월드핀테크협회 회장은 “블록체인에도 약점이 있지만 이것은 곧 사업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고 계신 연구자, 벤처기업인, 대학원생 등 많은 분들이 이번 제2회 월드핀테크포럼에 참석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금융IT사 중에선 삼성SDS와 LG CNS가 블록체인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사장(솔루션사업부문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Money 20/20 Europe 행사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소개했다.
LG CNS는 대화형 시스템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점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융사들도 세계적인 핀테크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블록체인 연구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7일 디지털그룹을 신설하고 블록체인 랩(Lab)조직을 만들었다.
또 신한은행은 국내 스타트업 ‘스트리미’와 힘을 합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외환 송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내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업체 ‘코인플러그’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증빙자료 보관 서비스를 내놓았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