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은행권의 원화 대출연체율이 전월 대비 0.02%p 오른 0.50%로 나타났다.
이는 2개월째 연속 상승한 수치이며 처음 공개된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연체율은 0.003%로 집계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대출연체율은 6월말 0.43%, 7월 말 0.48%에 이어 두달째 올랐지만 작년 대비 0.37%p 낮았다.
연체채권 잔액은 지난달 말 7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어난 7조4000억원이다.
은행별로 보면 중소기업 여신비중이 큰 지방은행의 연체율이 높았다.
처음으로 공개된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0.003%로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케이뱅크가 지난 4월,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 말 영업을 시작하며 영업을 개시한 지 1개월이 지나 연체율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은 모두 연체율이 전월 대비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p 늘어난 0.69%다. 대기업은 0.02%p 떨어진 0.56%인 반면 중소기업은 0.04%p 증가한 0.73%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2%p 증가한 0.28%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말과 비슨한 0.19% 수준이었지만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경우 전월 말 배디 0.03% 늘어난 0.48%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채채권잔액의 증가로 전월에 비해 상승(0.02%p)했으나 저금리 지속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