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PKU)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2종을 추가 개발했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들을 위해 생산하고 있는 '앱솔루트 유시디 포뮬러'와 '앱솔루트 메티오닌 프리 포뮬러' 2단계 제품을 추가 개발해 4세 이상 환아들에게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선천적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일반 음식은 물론 모유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는 희귀질환이다.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운동발달 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에서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앱솔루트는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 제품을 개발해 내놓은 것.
그 동안 이 질환을 앓고 있는 4세 이상의 환아들은 0-3세 환아 보다 두 배 이상으로 필요한 단백질 요구량을 맞추기 위해 1단계 특수분유의 양을 두 배 이상 늘려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지방, 탄수화물, 칼로리 과잉 섭취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소화 과정에 만들어진 불필요한 부산물의 수치 증가로 입원을 자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특수분유 2종은 1단계 특수분유 대비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특수 단백질 함량을 높인 2단계 제품으로 4세 이상 환아들의 필수 영양소 섭취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영 한국선천성대사질환협회 회장은 "4세 이후 환아들은 평범한 아이들의 절반도 먹지 못하는 터라 영양소가 부족하다 보니 늘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질병의 악화로 입원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번 2단계 제품 생산으로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매일유업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