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시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제19회 철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철의 날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 현대식 용광로인 포항제철소에서 쇳물이 처음 생산된 날을 기념해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성가공분야 최고장인인 ㈜포스코의 권영국 기능장을 비롯해 총 29명이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최고 훈격의 상징성, 정부정책 방향 등을 감안, 철의 날 포상 최초로 현장 기능직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권영국 기능장은 36년 간 포스코에 근속하면서 세계 최초로 열간 연연속 압연기술 도입 및 상용화를 통해 생산성의 획기적인 향상과 제조범위 확대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 그동안 특허 7건, 사내 노하우 10건, 사내 우수제안 27건 등을 통해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신제품 개발 등에 기여하여 철강업계에 모범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오형근 대한제강(주) 부회장은 100만톤 규모의 녹산공장 전기로 건설로 건설강재 수급 안정화, 업계 최초 4조 2교대 도입으로 100여명 신규고용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은 알루미늄 경량소재 및 나노 소재분야 학계 원로로 에너지 절감소재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김도향 교수가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철강 산업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에 기초소재를 공급하면서 세계 6위 철강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세계적 공급과잉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정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우리 철강 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산업생태계 구축, 고부가 철강소재 개발 및 친환경 설비로의 전환 추진 등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