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까지 가미한 패션 속속 출시
최근 패션업계가 '지속가능패션(Sustainable fashion)'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속가능패션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패션은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에코패션과 비슷하지만 미래세대를 중시하고 자원을 아낀다는 사회적 가치관에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가미된다는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브랜드 팀버랜드는 쓰레기 매립지로부터 7800만개 이상의 페트병을 수거·재활용해 신발 끈과 인조 모피, 친환경 패브릭 원단 ‘스레드’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는 해양 정화 작업으로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한정판 러닝화 6종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아디다스는 2016년부터 해양환경보호 단체 팔리포더오션과손잡고 매년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제품 생산 시 버진 플라스틱(석유를 원재료로 하는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게 최종 목표다.
SPA도 지속가능패션에 동참하고 있다. H&M은 지난 4월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2018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여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유니클로 역시 지난달 '2018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하고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환경은 물론 노동인권 등 옷의 생산·유통 전 과정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패션은 단발성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다”며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트렌드와 환경요인 등 다양한 방면을 고려했을 때 지속가능패션을 지향하는 경향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