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전쟁 고래 싸움, 새우 ‘파나소닉’이 勝子?
TV전쟁 고래 싸움, 새우 ‘파나소닉’이 勝子?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7.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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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V 제품 평가전서 종합 1위에 올라
시장점유율 압도적 차이와는 대조적 평가
OLED패널 공급 LGD 진정한 승자 분석도
삼성전자 QLED TV(왼쪽)와 LG전자 OLED TV (사진=삼성전자·LG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 QLED TV(왼쪽)와 LG전자 OLED TV (사진=삼성전자·LG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두 고래 싸움으로 양분되던 TV전쟁 승자는 파나소닉으로 결론이 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TV 평가전문 웹사이트 'HDTV 테스트'와 소매유통업체 '크램프튼&무어'가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TV제품 평가전에서 파나소닉을 '올해의 최고 TV(Best TV of 2018)'로 꼽았다.

삼성·LG전자와 함께 소니, 파나소닉 제품이 참가했으며 품목은 65인치 프리미엄 TV다. 파나소닉은 이번 평가전에서 32.59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위 LG전자로 31.49점이다. 3위와 4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파나소닉은 종합우승과 함께 '최고의 홈시어터 TV'를 수상했으며 '최고의 거실 TV'와 '최고의 HDR TV'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최고의 게이밍 TV'와 '최고의 HDR TV'에 선정됐고 소니는 '최고의 거실 TV'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HDTV 테스트'는 화면색상 보정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 '포트레이트 디스플레이'의 전문가 등이 참여해 밝고 어두운 환경에서의 화질, 게임 화질,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명암 최적화 기술) 성능, 돌비비전 성능 등을 평가했다.

또 일반인들도 평가에 참여해 4K 블루레이 영상, 일반 블루레이 영상, 지상파 방송 영상, HDR 영상, 게임 영상 등을 시청하면서 명암과 색상 정확성, 움직임, 밝은 곳에서의 화면 선명도 등을 검토했다.

이번 결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소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올해 1분기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8.6%, LG전자가 17.9%다. 65인치 이상 시장 점유율의 경우 삼성전자가 39.4%로 압도적이며 2위 LG전자는 18.8%다.

반면 파나소닉 TV는 글로벌 시장에서 5위권에도 들지 못하며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HDTV 테스트의 평가 결과가 다른 소비자전문매체들과 차이가 커 공신력이 떨어진다고 분석 하지만 점유율만큼 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오히려 이번 평가는 LG디스플레이를 진정한 승자로 봐야할지도 모른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는 물론 파나소닉에 TV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