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3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기념 행사가 열린다. 보수 진영의 이른바 '태극기 집회' 시위도 예고됐다.
'일제강점기피해자전국유족연합회'는 이날 오전 9시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광복절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행사에서 강제징병 된 성동호 옹의 피해 증언을 들은 후 일본의 피해사죄와 보상금 청구를 촉구하고 피해자 관련 사법 거래를 규탄할 예정이다.
'정의기억연대'도 이날 정오께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를 개최한다.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통합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 단체의 집회는 제1348차 정기 수요시위를 겸해 열리는 것으로 연대 발언과 문화공연, 성명서 낭독,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 있다.
광복절의 의미와는 별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도 열린다. 탄핵 반발 단체들은 이날 총 5곳에서 2만8000여 명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애국당은 육영수 여사 서거 44주기를 맞아 이날 오전 9시 국립현충원 묘역을 참배한 뒤 서울역으로 자리를 옮겨 제76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서울역과 숭례문 등을 거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행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대연합 등 군소 탄핵 반발 단체 등이 모여 결성한 비상국민회의는 오후 1시 광화문 교보빌딩에 모여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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