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미세먼지 남 탓만 하다간 개선 기회 놓쳐"
中 "한국, 미세먼지 남 탓만 하다간 개선 기회 놓쳐"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9.01.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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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기질 40% 개선됐으나 한국은 그대로" 반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또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 국장은 21일 월례 브리핑을 통해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영향을 준다고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환경부는 앞서 지난달에도 "서울의 오염물질은 주로 자체적으로 배출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한국의 미세먼지는 중국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한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류 국장은 현재 중국의 공기 질은 40% 이상 개선됐으나 한국의 공기 질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더 나빠졌다는 점을 반박의 근거로 들었다.

또 류 국장은 한국 대학교수가 쓴 글을 봤다면서 한국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중앙정부가 대대적인 대기오염 감소 조치를 내놓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오염물질이 40% 이상 줄었다는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대기오염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공기 질 악화 때문에 경계령이 내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중 양국은 오는 22∼24일 서울에서 제23차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 한중 국장 회의, 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환경 이슈들을 논의한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