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지원에 취약계층 돕고…주류업계도 ‘상생’ 바람
장학금 지원에 취약계층 돕고…주류업계도 ‘상생’ 바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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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주조, 양평군과 MOU 맺고
1병당 10원씩 적립 취약계층 지원
맥키스컴퍼니, 인재육성 장학금 조성
생활맥주, 지역양조장·수제맥주 홍보
이달 초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오른쪽)와 정동균 양평군수(왼쪽)가 지역사회 기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모습. (사진=지평주조)
이달 초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오른쪽)와 정동균 양평군수(왼쪽)가 지역사회 기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모습. (사진=지평주조)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주요 화두 중 하나가 ‘상생’과 ‘동반성장’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막걸리업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지평주조를 비롯한 주류업체들도 지역사회와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통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의 경우 지난 3일 경기 양평군과 지역사회 기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익연계 마케팅을 진행한다.

공익연계 마케팅이란 소비자가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기업이 해당 제품의 판매수익 일부를 기부금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평주조는 양평군과의 협약을 통해 6개월간 양평 지역에서 판매된 지평생쌀막걸리 1병당 10원씩 기부금액을 적립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해당기간 동안 모인 기부금액은 양평군이 진행 중인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이외에도 지평주조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세계적인 맥주회사 ‘기네스’를 롤모델 삼아 막걸리업계의 기네스가 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지평햅쌀 선물, 장학금 지원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천 중이다.

대전·충청권 대표 소주 ‘이제우린’의 생산업체 ‘맥키스컴퍼니’는 지난 15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예산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맥키스컴퍼니의 ‘이제우린’ 소주 한 병당 5원을 적립해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진행된다. 목표액은 1억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객과 지역 특산주를 연결해주는 활동을 지원하는 ‘상생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 '생활맥주'는 지난 23일 화이트크로우 브루잉과 함께 5차 ‘마시자! 지역맥주’ 행사를 진행했다. ‘마시자! 지역맥주’는 생활맥주가 진행하는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주요 직영점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양조장과 지역맥주를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행사다. 지금까지 전국 각지의 13개 양조장이 참가했고, 50여종 이상의 맥주를 소개하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