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는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디지털과 글로벌 분야에서 성과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하나은행의 2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행장은 취임당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손님중심의 진정한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상호존중과 장벽 없는 협업을 통해 은행전반에 걸친 구조적 혁신을 이루겠다는 취임일성을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탈바꿈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뱅크로 도약 △손님행복은행 계승 발전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 등 4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지 행장이 밝힌 목표는 취임 100일을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2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성규 행장 취임 이후 6월 론칭한 모바일 신용대출 하나원큐신용대출은 14 영업일만에 대출실적 1530억원을 돌파했다.
또 앱으로 하는 환테크 환전지갑은 출시 2개월만에 일별 2천 건을 돌파해 올해 5월까지 총 2억2천억 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 행장이 취임과 함께 디지털과 글로벌 융합전략이라는 미래비전을 내놓은데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그는 “미래의 하나은행은 디지털 정보회사로 완벽하게 탈바꿈하고, 글로벌과 ICT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로 2025년 글로벌 이익 비중 40%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과 글로벌의 융합 전략(D-Global Strategy)이라는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미래 비전과 실행 착수했다.
대표적으로 안정적·선진적인 글로벌 디지털 전환·확산을 위해 글로벌디지털전략협의회 신설과 전행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 전략 추진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조직 확대를 꼽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부문 성장을 위해 지 행장 취임이후 글로벌 사업 비중을 늘렸고 5월기준 글로벌 대출 자산이 지난해 말에 비해 9% 성장한 165백만 달러를 시현했다.
또 글로벌 IB전담조직을 신설해 해외 인프라와 부동산, 항공기분야 등을 적극 유치하는 등 글로벌 비 이자 이익의 확대 시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런던 템즈강 실버타운 터널 건설 1억 파운드 PF (비이자 약 70억 예상) 등 상반기 중 총 5건의 글로벌 인프라 PF 주선했고 ICBC 항공기 리스자산 매각 Deal 주선권 확보 (비이자 약 30억 예상) 등 현재 약 3억5000만불, 3건의 주선을 추진 중이며 상반기 중 항공기금융 4건 약 4억불의 주선 실적을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성과도 돋보였다. 하나은행은 6월 현재 기준 24개국 180개의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2015년 말부터 추진해온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은 현지와의 긴밀한 소통과 국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지난 4월 예비인가를 취득했고 오는 10월 개점할 예정이다.
또 일본 지역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영업력 증대를 위해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 지난 5월 국내 감독기관 인가를 얻었고 오는 7월 전환을 목표로 현재 현지 당국에 지점전환 신청을 접수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 중이다.
이 밖에 하나은행은 2020년까지 디지털 전문 인재 1200명을 육성하고 인재 육성하고, 글로벌 인재 풀 2000명을 목표로 하는 등 전문가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