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양파 200t 수출 선전식 개최
밀양, 양파 200t 수출 선전식 개최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9.07.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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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공무원·수출바이어·승원농산 합작
(사진=밀양시)
(사진=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지난 26일 수출농가, 수출업체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 미국으로 양파 200t을 수출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양파 수출은 최근 가격 폭락으로 힘들어하는 농가에 도움을 주기위해 시청 공무원들과 수출바이어들의 도움으로 이뤄지게 됐다.

양파수출의 경험이 없는 농가에서는 양파를 규격별로 선별하고 흙을 털어주는 선별기가 필요했지만 선별기를 보유한 농가가 없어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선별작업이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양파 수출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밀양지역 식품유통업체 승원농산이 자발적으로 선별 기계를 구입하고 선별장을 긴급히 설치해줬다.

이번 양파 수출에 도움을 준 승원농산은 2014년 진영에서 시로 이전한 업체며, 시민 15명을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하남읍 백산리 소재 양파를 조기 매입하여 관내 양파 농가의 판로 확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승원농산 진인호 대표는 “밀양시에서 수출농산물 안전성 분석 및 수출검역 절차에 있어 도움을 주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며, “밀양양파 총 370t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차 물량은 8월 중 수출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양파 재배면적이 62ha에 달할 정도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시는 양파가격이 폭락할 경우에만 일회성으로 수출할 것이 아니라 매년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파 품질관리와 바이어들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미국으로 양파를 수출한 이동희 농가는 “양파농가들이 양파 수출의 경험이 없어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시 관계자와 수출업체가 함께 선별과정에서부터 수출 선적까지 신경을 써주어 성공적으로 물량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일호 시장은 “생산량 증가와 가격 하락 등 힘든 농업 여건 속에서도 밀양농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농민들에게 감사드리며, 농가들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적극 대처할 수 있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