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의원 "새만금개발공사, 복리후생 차원이라도 40만원대 아웃도어는 과도"
황희 의원 "새만금개발공사, 복리후생 차원이라도 40만원대 아웃도어는 과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10.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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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후생비가 책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별도의 피복비 편성" 지적
황희 의원. (사진=황희의원 사무실)
황희 의원. (사진=황희의원 사무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14일 새만금개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개발공사는 전 직원에게 고가의 유명아웃도어브랜드 동계피복과 하계피복을 각각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21일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는, 출범 3개월만인 지난 12월에 전 직원 38명에게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K사와 M사의 패딩점퍼를 지급했다. 점퍼의 가격은 M사 남성용 롱패딩 기준으로 39만1000원 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7월에도 전 직원 87명에게 13만5000원에 달하는 H사의 기능성 점퍼를 각각 지급했다.

새만금개발공사의 작년 피복비 예산은 2000만원, 2019년도의 피복비 예산은 60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동하계 피복을 지급한 근거에 대해 새만금개발공사는 복지후생규정을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예산에는 복리후생비가 1억1500만원이 책정되어 있었고, 올해 예산안에는 13억6000만원의 복리후생비가 피복비와 별도로 편성되어 있어 편성된 복리후생비 외 피복비용을 별도 편성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500억원의 정부 출자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고, 정부 출자금과 은행이자 외 별도 수입은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직원의 복리후생 차원이라 하더라도 복리후생비가 책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별도의 피복비를 편성한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고, 더군다나 40만원에 달하는 유명 브랜드의 패딩점퍼와 기능성점퍼 등을 출범 직후 전 직원에게 지급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새만금공사가 별도의 수입 없이 정부 출자금을 연도별로 500억씩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게 예산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