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2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지역의 각계 리더 19인으로 구성된 ‘제3기 부산시 지방분권협의회'(이하 분권협의회)의 출범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회의에서는 3기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민선7기 자치분권 추진방향과 이에 따른 분권협의회 활동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치분권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방분권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운영되는 분권협의회 위원들은 앞으로 3년간 지방분권 추진계획의 수립 및 시행, 지방분권 과제 추진 및 점검, 지방분권 촉진을 위해 협의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을 심의한다.
특히 이번 3기 협의회는 민선7기 시민중심·지역현안 해결이 최우선인 실질적인 자치분권 구현과 ‘오거돈식 부산형 분권 프로젝트’를 추진할 실행력을 갖춘 인사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는 민선 7기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그간 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왔던 각종 민간 행사 조직위원장직을 순차적으로 내려놓고, 행사를 구·군과 민간에 과감하게 이양하고 있다.
아울러 구·군으로 나눠지는 조정교부금을 조정해 예산편성의 자율권을 높이는 등 이양업무를 적극 발굴, 광역자치단체의 권한과 예산을 기초자치단체로 나누는 등 ‘오거돈식 부산형 분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제3기 분권협의회는 민선7기 부산시의 자치분권비전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시민에게 신뢰받는 부산시정 구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3년 제1기 분권협의회를 구성해 지방분권의 초석을 다졌고, 2012년 2월 ‘부산광역시 지방분권 촉진·지원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2016년 10월 조례 개정과 함께 제2기 분권협의회를 구성,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