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해남 먹거리’ 미남축제에 다모였다
‘맛있는 해남 먹거리’ 미남축제에 다모였다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9.10.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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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명인과 읍면 숨은 고수까지 비법 음식 선보여
전남 해남미남축제에 해남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해냠군)
전남 해남미남축제에 해남군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해남군)

전남 해남군에서 나는 김과 파래, 고구마로 만든 부각, 임금님에 진상되던 생복만두탕과 생선숙편, 해남 윤선도 종가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비자강정과 어만두 등 해남미남(味南)축제에 가면 해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28일 군에 따르면 해남미남축제 해남음식 특별전에는 지역의 음식명인 6인이 참여해 부각요리, 궁중요리, 종가음식, 사찰음식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분야별 음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떤 식재료이던 고소한 부각으로 변신하는 부각요리와 궁중에서 전해오는 요리비법을 담은 궁중음식, 남도의 대표종가인 해남 윤선도 종가를 비롯해 종가의 요리를 주제로 한 종가음식, 담백하고 깔끔한 사찰음식 등이 눈길을 끈다. 

또한 고구마밥, 대갱이 무침, 연근파래전, 닭·북어 볶음탕, 김 장아찌 등 거의 사라져 가고 있는 해남의 향토음식으로 만든 밥상도 재현할 계획이다.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를 이용한 한상차림과 다채로운 요리들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군 14개 읍면에서는 읍면 대표음식을 내세워 미남 푸드관을 운영한다. 

문내면의 세발나물을 이용한 음식과 황산면의 청보리 요리, 유기인증 흑염소를 재료로 한 화원면의 흑염소 치즈버거, 해남 대표 한우 산지인 현산면의 한우 생고기, 북평·북일면의 낙지와 해물요리 등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을 선보인다. 

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눠 이틀간 열리는 해남특미요리경연대회는 해남의 특산물인 쌀과 배추, 김, 고구마 등을 이용한 요리경연대회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창의적이고 수준높은 음식들을 볼 수 있는 자리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는 해남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며 “다른 곳에서 접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먹거리로 올 가을 건강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