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고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며 이른바 건강하게 장수하는 ‘100세 시대’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자산과 건강을 유지하며 윤택한 인생의 말년을 보내기 위해 노후대비는 젊었을 때부터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돼도 늘 재발의 위험에 시달려야 하는 암은 거액의 치료비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빠져나간다. 정신적 고통은 물론 금전적인 부담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주는 암치료의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2차암보험은 실비보험에 이어 한국인들이 많이 가입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본지는 AIG손해보험의 ‘AIG 소문난 뉴암보험’를 비롯, 주요 보험사들의 2차암보험 상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암부터 2차암까지…AIG손해보험, ‘소문난 뉴암보험’ 출시
AIG손해보험은 재발이나 전이 등 2차암 환자의 보장을 강화한 ‘소문난 뉴암보험’을 지난해 6월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2차암 진단 시에도 보험가입금액의 100%인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또 기타피부암과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등과 같은 유사암 진단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수준으로 높였다. 유사암 진단비를 보험가입금액의 70%인 최대 21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특약을 통해 최초 암 진단 후 2년 뒤에 발생하는 재발암과 전이암 또는 2차암 진단 시에도 보험가입금액의 100%인 최대 3000만원을 진단비로 보장한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각종 일반암도 폭넓게 보장한다는 것이다. 일반암 진단비에 대해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특약을 통해 고액 치료비암까지 다양한 암 질환에 대비할 수 있다. 갑상선암과 기타피부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등 4대 유사암도 보험가입금액의 70%인 최대 2100만원까지 보장한다.
상품은 △두 번 받는 암플랜 △든든한 생활 암플랜 △두 번 받는 꽉 찬 암플랜 등으로 구분된다.
암 진단비만 보장받고 싶다면 ‘두 번 받는 암플랜’을 암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수술비와 생활자금 등을 함께 보장받고 싶다면 ‘든든한 생활 암플랜’을 선택하면 좋다. 이를 모두 포함해 사망보장과 고액치료암진단 등 암치료 관련 다양한 보장을 원한다면 ‘두 번 받는 꽉 찬 암플랜’을 선택하면 된다.
20세부터 6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10년 단위로 자동갱신 되고 최대 9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AIG손해보험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유사암 환자들이 느끼는 비용부담 및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나 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검진과 수술, 관리를 위한 치료와 휴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 건강증진 서비스 연계 암보험 눈길
삼성화재는 지난 10월 건강증진형 보험 ‘마이헬스 파트너’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요 질병과 상해를 보장하는 맞춤형 건강보험으로 자사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과 연계해 걸음 목표 달성 시 보장보험료의 최대 15%를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로 돌려준다.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산 등 운동 목표 달성 시 보험료 결제 또는 삼성화재 포인트몰에서 상품 및 서비스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건강증진 서비스다.
마이헬스 파트너는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한 사망, 진단, 수술, 입원부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배상책임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보장하는 맞춤형 컨설팅 상품이다.
이 상품에는 질병후유장해와 질병입통원수술비 보장이 신설됐다. 질병후유장해 담보는 질병으로 3% 이상 장해 발생 시 신체 부위별 장해지급률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질병입통원수술비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 또는 통원 수술을 보장하며 특히 대장내시경 중 용종을 제거해도 수술비가 지급된다.
특히 암, 뇌, 심장의 3대 중대 질환 보장은 기본이다. 진단비의 경우 첫 번째뿐만 아니라 두 번째도 보장해 재발 위험까지 대비할 수 있다. 또 뇌혈관질환 진단비와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를 통해 뇌혈관 및 심장질환도 폭넓게 보장한다.
이외에도 5대(뇌·심장·간·췌장·폐) 주요기관 질병과 5대(위·십이지장·결핵·신부전·갑상샘·녹내장) 특정질환에 대한 수술비도 지원한다.
자주 발생하는 각종 생활위험도 보장한다. 골절, 화상, 깁스치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도 1억원 한도로 보상한다. 운전자 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 다양한 비용손해도 선택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건강증진형 보험을 통해 고객은 건강과 경제적 혜택을 동시에 얻을 수 있고 보험사는 건강해진 고객을 바탕으로 위험률을 낮출 수 있어 서로 윈윈이 가능하다”며 “삼성화재는 이런 미래형 상품군인 건강증진형 보험을 지속 확대해 보험업계 건강보험 트렌드를 이끌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해상,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집중보장
현대해상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집중 보장하는 암전용 보험 ‘계속받는암보험’, ‘간편건강암보험’, ‘간편든든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들은 암 진단 보장을 1회성에 그치지 않고 100세까지 재진단 시 계속해서 보장하며 암으로 진단받거나 상해·질병으로 인해 80%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한 경우 보장보험료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계속받는 암보험’은 업계 최초로 횟수 제한 없이 2년마다 암으로 재진단 시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특히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의 재진단보장까지 새롭게 추가해 한국인의 주요 질환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 뇌, 심장 등 3대 질병을 계속해서 보장받을 수 있다.
‘간편건강암보험’은 암에 대한 체계적인 보장뿐만 아니라 특약 가입 시 암·뇌혈관·심장질환 등 질병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5년마다 납입한 보험료의 20%를 환급해준다. 유병상태로 가입했더라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이 회복되면 재심사를 거쳐 보험료를 표준체(건강한 사람) 수준으로 낮춰주는 표준체 전환제도를 운영한다.
‘간편든든암보험’은 보장기간 중 보험료 변동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 내 해지 시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을 선택하면 추가로 보험료를 15~2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DB손해보험, 암발생 전 전조증상은 물론 고연령자도 'OK'
DB손해보험은 암발생 후 진단·수술·입원 등의 보장은 물론 암발생 전 전조증상까지 보장해 암예방부터 암치료까지 보장하는 ‘암오케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내시경을 통해 위 또는 대장의 폴립이 발견되는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20만원까지 진단비를 보장하고 간, 갑상선, 자궁 등의 폴립은 수술비 담보로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갑상선 호르몬 과다분비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진단도 업계 최초로 보장해 발생빈도가 높은 갑상선암의 전조증상에 대한 대비를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다.
아울러 암발생 이후 암치료 보장 또한 강화했다. 기존 DB손해보험의 암보험의 주요 특징 중 하나였던 특정 부위 암 진단비 운영을 통해 가족력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재발률이 높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암에 대한 실질적 대비가 가능하도록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를 기존 최초 1회한 보장에서 연간 1회한으로 보장을 확대했다.
이밖에도 70여종의 다양한 암보장으로 빈틈없이 꼼꼼한 보장을 제공하며 동시에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100세만기형과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실버암플랜 운영으로 ‘당뇨병, 고혈압’ 심사항목을 제외해 85세까지 병력이 있는 고연령자도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