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처장 "식·의약 안전 확보 위해 역량 집중"
이의경 처장 "식·의약 안전 확보 위해 역량 집중"
  • 김소희
  • 승인 2019.12.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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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에서 관리시스템 혁신, 전문성 강화 등 강조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혁신과 역량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지난해 ‘인보사케이주’의 허가취소나 위장약 등에서 발견된 불순물(NDMA) 검출 사건은 우리 제약산업의 현 주소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에 식약처의 관리시스템 혁신, 역량과 전문성 강화라는 과제를 수면 위에 올렸다”며 “식의약 안전을 위한 관리 시스템과 역량 완비를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환자 보호제도 확충, 먹거리 안전망 강화, 사람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첨단의약품을 투여한 환자 정보를 등록하고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장기추적조사를 시행하겠다”며 “식품과 의료기기 피해보상을 위해 업체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양사 고용의무 없는 모든 어린이시설과 어르신 사회복지시설까지 급식 안전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해서도 위생과 영양수준을 더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식품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분석해 안전점검 기록 위·변조를 차단하고 안전사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스마트 HACCP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문제의 사전차단, 부작용 기반의 의약품 안전성 재검증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처장은 전문성 강화와 위해요소 사전 차단 등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행 의약품․의료기기 허가제도를 전면 혁신하고, 전문심사인력 확충 등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첨단재생바이오법의 원활한 시행과 혁신 의료기기 지정과 맞춤형 심사절차 마련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중 유통 의약품 중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위해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고, 프랜차이즈 업계와 협력해 위생등급 인증을 활성화하며, 온라인 식의약 불법유통 차단 차원에서 온라인 사업자 관리책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 처장은 기능성이 입증된 일반식품에 기능성 표시 허용, 특수 의료용 식품의 활성화 기반 마련, 맞춤형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제도 도입 등도 적극 추진하겠단 포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