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향년 99세로 별세한 가운데 롯데지주의 경영권 분쟁의 재발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20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3.1%로 미미하다"며 "해당 지분의 상속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다만 추도기간 등을 감안시 호텔롯데의 IPO 등 지배구조 개편관련 후속 일정들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내 지배구조는 이미 신동빈 회장 중심으로 재편이 완료된 상태여서 변수는 일본주주들의 표심"이라며,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에서 주요 주주들의 지지를 받으며 사내이사에서 재선임된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선임 재도전은 불발로 끝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부회장직과 자회사의 임원직에서 해임된 것이 부당하다며 일본에서 제기한 소송에서도 패소했다"며 경영권 재발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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