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수박·부여 양송이·금산 깻잎 등 20억원 물량확보 할인판매
이마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줄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큰 충청남도 농어가들을 돕기 위해, 양식보다 저렴한 자연산 광어를 비롯한 충남산 농산물을 대거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충남물산전’ 행사를 개최하고, 광어·수박 등 다양한 농수산물 할인행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행사 품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연산 광어다. 이마트는 제철 자연산 대광어회(360그램·g)를 지난해보다 20%가량 저렴한 1만8800원에 판매한다.
보통 서천·대천 등 서해안 주요 포구의 자연산 광어 경매 시세는 현재 킬로그램(㎏)당 평균 1만2000원 수준이다. 제주와 완도산 양식 광어 도매가가 2만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저렴한 것이다.
자연산 광어 어획량의 90%는 4~5월에 집중돼 시세가 가장 낮은 편이다. 다만, 올해의 경우 어획량은 평년과 비슷하나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산업 침체로 수요가 줄어 가격이 전년보다 1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여기에 자연산 물량 중 30% 가량이 유통됐던 ‘서천 광어축제’ 등 지역축제가 전면 취소된 것도 시세 하락의 또 다른 이유다.
이마트는 광어 외에도 수박과 양송이버섯, 유기농깻잎 등 충남지역에서 자란 농산물 20억원어치를 수매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논산과 부여 등지에서 수확한 ‘당도선별 수박’은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하고, 부여 양송이버섯은 팩당 2980원, 청양 표고버섯은 3980원 특가에 선보인다. 또, 보령지역 특산물 ‘만세보령쌀(10㎏)’은 2만6900원, 금산 유기농 추부깻잎과 적상추는 10% 할인한 팩당 1780원에 구입 가능하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코로나19 여파로 충남지역 농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규모 충남물산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