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벤츠코리아 선착…전기차 시장 확장 전망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일 아우디 브랜드 첫 순수 전기구동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Audi e-tron 55 quattro)’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앞서 아우디 e-트론은 지난 2018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처음으로 선보였고, 작년 3월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국내서 처음 선보인 e-트론 모델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와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한 새로운 구동 시스템으로 민첩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의 최고출력은 360마력(PS), 최대 토크 57.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배터리는 차량 중앙에 낮게 배치해 안정적인 주행과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에는 9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12개의 배터리 셀과 36개의 배터리 셀 모듈로 구성돼 있다. 1회 충전 거리는 복합 기준 최대 307킬로미터(㎞)다.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최대 150킬로와트(kW)의 출력으로 약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8년 또는 16만㎞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순수 전기구동 양산차 중 처음으로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하는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양산차 중 처음으로 기존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볼 수 있는 버추얼 사이드 미러(Virtual Side Mirror)를 탑재했다. 버추얼 사이드 미러는 공기역학적 요소 중 하나며, 기존 모델 대비 차량 전폭을 15센티미터(㎝) 줄여 공기역학을 고려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공기역학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게 아우디의 설명이다.
아우디는 e-트론 구매자의 충전 편의성을 위해 전국 41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1700만원이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은 “e-트론은 아우디의 새로운 시작을 열었다”며 “아우디가 제공하는 전기차 모든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수입차업계는 한국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푸조는 이날부터 자사가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뉴 푸조 e-208(New PEUGEOT e-208)’과 ‘뉴 푸조 e-2008 SUV(New PEUGEOT e-2008 SUV)’에 대해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전날인 6월30일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순수 전기차 모델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The new EQC 400 4MATIC Premium)’ 모델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