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삼성 '더 뉴 SM6' 동급 최강 성능 자랑
[시승기] 르노삼성 '더 뉴 SM6' 동급 최강 성능 자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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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구불구불 도로·인제스피디움서 거친 주행에도 안정감 뚜렷
부드러운 승차감과 운전 재미 더해…신규 엔진 탑재로 주행 개선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 내 서킷에 세워진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사진=이성은 기자)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 내 서킷에 세워진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는 새로운 심장을 탑재하고, 부드러운 주행성능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더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

지난 16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더 뉴 SM6’ 시승 행사에선 인제스피디움을 출발해 44번 국도,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다시 인제스피디움으로 돌아오는 약 60.6킬로미터(㎞) 구간의 일반도로를 주행했다.

이 주행 구간은 커브 길이 많아 평소 운전 피로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행을 마친 후에는 피로감을 느끼지 못했다. 더 뉴 SM6는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에서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커브 길을 다소 거칠게 돌아도 상체의 쏠림 등은 적어 인상적이었다.

특히, 주행 중 과속방지턱에서 시속 약 30킬로미터(㎞) 이상 속도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지나쳤지만, 충격은 생각보다 적었다.

더 뉴 SM6의 일반 도로 주행에 이어 인제스피디움에 마련된 슬라롬 체험 코스에서도 차체의 안정감은 인상적이었다. 차량을 지그재그로 주행하는 슬라롬 코스에서는 연신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좌우로 돌리고, 큰 회전으로 유턴하면서 빠르게 코스는 지나기 위해 고속 주행을 하며 최대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에는 동급 최고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계기판)와 9.3인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를 탑재했다. 또, 동급 세단 최대 크기 컵홀더, 1열 마사지 기능, 15와트(W)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각종 소비자 선호 사양을 반영했다. 사진은 르노삼성차 더 뉴 SM6 앞 좌석.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에는 동급 최고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계기판)와 9.3인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를 탑재했다. 또, 동급 세단 최대 크기 컵홀더, 1열 마사지 기능, 15와트(W)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각종 소비자 선호 사양을 반영했다. 사진은 르노삼성차 더 뉴 SM6 앞 좌석. (사진=이성은 기자)

더 뉴 SM6는 이 같은 난코스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뽐냈다. 또,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한 서킷 주행에서는 주행의 안정성과 함께 새로 탑재한 엔진의 성능을 즐길 수 있었다.

더 뉴 SM6에는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하는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 300’과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르노그룹의 신형 엔진인 고효율 다운사이징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 260’이 새롭게 탑재됐다.

TCe 300은 225마력(ps), 최대 토크 30.6킬로그램 포스 미터(kg·m)의 성능을 발휘했고, TCe 260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갖췄다.

서킷 주행에서는 안정감과 함께 엔진의 성능을 그대로 드러냈다. 더 뉴 SM6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면서 커브 코스가 많은 서킷 주행에서 최대 가속과 급가속, 급제동에도 힘겨운 모습 없이 달렸다.

특히, 직선 코스에서 급가속을 할 때도 머리가 뒤로 쏠리는 현상이 적어 주행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고, 다소 거친 운전대 조작과 급가속에도 정확히 응답했다.

더 뉴 SM6은 엔진 사운드를 강화해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더 뉴 SM6의 주행 모드는 △에코(Eco)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마이센스(My Sense)가 있으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미국의 모터사이클 업체 ‘할리데이비슨’의 오토바이가 옆에서 함께 주행하는 듯한 엔진의 심장 뛰는 소리를 경험할 수 있었다.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에 탑재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 300’(위)과 ‘TCe 260’(아래).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에 탑재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 300’(위)과 ‘TCe 260’(아래). (사진=이성은 기자)

이 같은 거친 주행 조건에서도 실내 정숙성은 돋보였다. 더 뉴 SM6에는 엔진룸, 대쉬보드, 플로어, 도어, 루프, 트렁크, 윈도우까지 차체 각 부분에 흡음재를 보강하고,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를 추가해 일반 외부, 노면 소음 등을 차단한다.

또, 더 뉴 SM6에는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일부 국산 대형 고급세단과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 적용되는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매트릭스 비전은 시속 40㎞ 이상 주행 시 카메라가 상황에 따라 15개 영역으로 나눠 반대편에서 차량이 오면 전방 도로는 밝게 밝히지만, 반대편 차량을 비추는 부분은 조명을 끄거나 조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더 뉴 SM6의 이 같은 성능은 3년6개월 간 약 23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거친 결과라는 게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평가 결과, 더 뉴 SM6의 승차감은 모든 영역에서 기존 SM6 보다 우위를 보이고, 타사 경쟁 차종과 비교해도 우위를 보인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민감해하는 중·고주파 진동 등에 중점을 두고 더 뉴 SM6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는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했다. 또, 일부 국산 대형 고급세단과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 적용되는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를 동급 중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다. 사진은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주행하는 르노삼성차 더 뉴 S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는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했다. 또, 일부 국산 대형 고급세단과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 적용되는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를 동급 중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다. 사진은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주행하는 르노삼성차 더 뉴 S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