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부피 줄면서 제품 사용되는 비닐·종이도 절감
동원F&B(대표 김재옥)는 조미김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Eco-Friendly Package)’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제품이다. 동원F&B는 포장 부피가 줄면서 제품에 사용되는 비닐과 종이까지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국내 조미김 포장 최초로 ‘레이저 컷팅 필름’을 도입해 제품을 뜯는 과정에서 조미김이 함께 찢어지는 문제를 해결한 점이 눈에 띈다.
레이저 컷팅 필름은 고열의 레이저로 필름 겉면에 작은 구멍들을 내 점선을 만들어 쉽게 찢어지도록 만든 포장재다. 이는 동원그룹 계열의 종합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가 2년여 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이다.
새로 나온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점선을 따라 양쪽을 잡고 손쉽게 뜯을 수 있어, 조미김 파손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미김 연간 판매량은 약 6억5000만개 이상인데, 여기서 나오는 플라스틱 무게를 환산하면 약 3055톤(t)에 이른다.
동원F&B는 국내 조미김 1등 브랜드에 걸맞게, 향후 양반김 다른 제품에도 에코패키지를 점차 적용해 필(必)환경 경영 활동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F&B는 최근 전사적으로 친환경 캠페인 ‘에코챌린지’를 실시하며 식품 전반에 포장재 감소 노력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필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 가격은 4그램(g) 20봉 묶음에 748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