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최초·최대' 마케팅 활발
부동산 시장 '최초·최대' 마케팅 활발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09.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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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단지 앞세워 수요층 공략
'펜트힐 캐스케이드' 투시도. (자료=유림아이앤디)
'펜트힐 캐스케이드' 투시도. (자료=유림아이앤디)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부동산 분양 시장에서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공급자들은 동종 상품 대비 한 발 앞선 점을 부각한 '최초'·'최대' 수식어를 활용해 수요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6일 유림아이앤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고급형 주거시설 '펜트힐 캐스케이드'의 지하 3층~지상 3층에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단지 내 상업시설을 폭포 형태로 배치한 캐스케이드 설계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특색있는 외관과 실용성을 동시에 노린 설계 방식으로 테라스를 층마다 요소요소에 조성해 시인성과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또, 고급 식음료 편집샵인 '일마레 프리미엄'과 '더새로이의원'을 유치할 예정이다.

HDC아이앤콘스는 파주 운정신도시에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최초로 전 가구에 광폭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테라스하우스로, 전용면적 85~124㎡ 총 186가구 규모다. 약 49만여㎡ 운정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교통∙교육∙생활인프라도 두루 갖추고 있다. 

동시분양에 나서는 상업시설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 에비뉴'는 약 190m 길이 스트리트형으로 구성됐으며, 인근 주거타운 1만4000여 가구 및 호수공원 방문객 등 기대 수요가 풍부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오산시에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테라타워 CMC'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35만7637㎡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상업시설 △물류창고 등으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입주 기업들의 비즈니스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이들 단지는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를 달고,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충남 계룡시에서 분양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1순위 청약에는 75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889명이 몰리며, 계룡시 역대 최고인 평균 3.8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계룡시에 처음 선보인 '푸르지오' 브랜드이자, 계룡 대실지구에서 첫번째로 공급된 민간단지라는 점이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분양 업계 한 관계자는 "'최초'·'최대' 등 특징을 부각하는 마케팅 방식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쉽게 긍정적인 인지도를 심어줄 수 있는 데다, 상품성의 특장점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라며 "분양 업계에서 이 같은 마케팅 포인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흐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은빈 기자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