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로이드선급아시아(이하 LR), 테스(이하 TESS)와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오후 13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본원 3층 국제회의실에서KTL 정동희 원장, 박정원 부원장, 최문석 창원기업지원센터장, 김태근 연구원( 로이드선급아시아: LR / Lloyd’s Register Asia) 홍승표 마케팅본부장(LR Advisory Services Korea 대표), 최우정 검사관 (TESS) 최의걸 대표 등이 참석했다.
LR은 세계 최초의 선급(선박/해양구조물의 건조에 있어 관련된 규정에 따라 관리, 감독, 감리, 인증을 수행하는 기관을 의미)으로 220개국 230여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선박, 해양플랜트 및 산업용품에 대한 검사 및 승인을 수행하고 품질보증서비스분야(LRQA)를 운영 중인 글로벌 기관이다.
조선해양분야 엔지니어링, 조선기자재 신제품 개발 참여 및 컨설팅, 국제기준 및 선급 자체기준 자문과 해외기술 국산화 지원 등을 수행하는 전문 업체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조선기자재 품질인증, 형식승인 및 시험·검사분야에 대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LR은 △한국인정기구(KOLAS)가 인정한 KTL의 시험 분야 및 범위에 대한 성적서를 입회 없이 인정 · 승인한다.
TESS는 △국제해사기구(IMO) 최신 정책동향, 조선·해양분야 시장 요구사항 정보 공유 및 조선해양 분야 기술이전을 공동 지원하고 KTL은 △조선기자재 형식승인 시험 시, LR 협력사지원 및 협력 강화 △LR 협력사에 경쟁력 있는 시험 수수료를 제공한다.
형식승인은 제품이 성능 및 특성이 기술기준과 규격에 적합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이다.
국가표준제도의 확립 및 산업표준화제도 운영 등을 위한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기구이다.
그간 조선기자재 기업들은 개발제품의 형식승인을 받을 경우, 선급기관 검사관의 입회 시험평가가 필요하였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검사관 입회 없이 KTL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어 개발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박정원 KTL 부원장은 ‶올 들어 조선 산업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발주 지연과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업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구축을 통해 조선기자재에 대한 제품 사업화를 신속 지원하여 조선 산업의 활력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