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현장의 어려운 체감 경기가 내년도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예산절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절감된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예산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예산성과금 제도는 예산의 집행방법이나 제도의 개선 등으로 예산이 절약되거나 수입이 늘어난 경우, 절약한 예산 또는 늘어난 수입의 일부를 이에 기여한 자에게 성과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시는 예산절감에 대한 직원들의 동기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규모를 현재 2000만원에서 내년에는 3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예산성과금 심사 절차도 개선한다. 시는 예산성과금 심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서별 추천 직원이 참여하는 예비심사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예비심사는 전체 국(局)과 권역동에서 근무경력 5년 이상 6급 이하 공무원을 2명씩 추천받아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이다. 심사 결과는 자체심사위원회와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 심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예산성과금 지급 대상을 시민에게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신문고 홈페이지 ‘국민제안’과 시 홈페이지 ‘예산낭비신고센터’에 접수된 예산절감 또는 수입증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타당한 제안에 대하여 시민에게 예산성과금을 지급한다.
이영준 기획예산과장은 “예산성과금 제도는 통상적인 업무수행 과정에서 찾기 어려운 예산의 절감방안을 제시한 노력에 대해 포상함으로써 예산절감을 장려하고 그 효과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라며 “앞으로 예산절감 및 수입증대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발굴되도록 해 의정부시의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이 제고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