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샘표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훈…2대째 영예
박진선 샘표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훈…2대째 영예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18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내실 경영·글로벌 역량 제고 공로
박진선 샘표 대표는 11월18일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박진선 샘표 대표, 부인 고계원 여사. (제공=샘표)
박진선 샘표 대표는 11월18일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박진선 샘표 대표, 부인 고계원 여사. (제공=샘표)

박진선 샘표 대표는 18일 열린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으면서, 아버지 고(故) 박승복 회장에 이어 2대째 산업계 최고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개최하는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중견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기념식에서 박 대표는 내실 경영과 과감한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식품산업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샘표에 따르면 박 대표는 1997년에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샘표의 발효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박승복 회장이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간장공장을 세워 국내 장류 산업의 표준화를 이끌었다면, 박 대표는 한국의 전통 발효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했다. 

일례로, 요리에센스 ‘연두’가 대표적이다. 한국의 전통 장 발효기술을 기초로, 한식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음식과도 잘 어울려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는 또, 제조 중심의 기업 체질을 연구 중심으로 개선해 왔다. 식품업계로서는 드물게 매년 매출액의 약 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직원 중 20%가 연구인력으로 구성될 만큼 비중이 높다. 2013년에는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 발효전문 연구소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샘표의 혁신적인 발효기술로 개발한 요리에센스 연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20년 전 선친이 받으신 금탑산업훈장을 이어받게 돼 더욱 영광”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