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들-③] 교육 빅3, 승계 작업 '제각각'…곳곳 '변수'
[후계자들-③] 교육 빅3, 승계 작업 '제각각'…곳곳 '변수'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1.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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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교원 장동하 실장, 대교 강호준 CSO, 웅진 윤새봄 대표.(사진=각사)
(왼쪽부터) 교원 장동하 실장, 대교 강호준 CSO, 웅진 윤새봄 대표.(사진=각사)

장평순 교원 회장, 강영중 대교 회장, 윤석금 웅진 회장으로 대표되는 교육업계도 올해 후계자에 대한 본격적인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들 교육 ‘빅(Big)3’간 승계 진행 속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장평순 회장과 윤석금 회장은 사실상 후계자를 낙점한 상태다. 반면 강영중 회장은 장남과 차남을 두고 여전히 고민 중이다.

교원은 장 회장의 유일한 적장자인 2세 장동하 기획조정실장이 올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얼굴을 내민 장 실장은 기획조정부문이란 막중한 직책과 함께 교원크리에이티브 대표를 맡았다. 경영권 승계가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는 누나 장선하 상무의 영향력 확대다.

대교는 장남 강호준 최고전략책임(CSO)과 차남 강호철 최고재무책임(CFO)이 수면 아래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쳐지는 형국이다. 소띠 해를 맞은 강영중 회장(1949년생)이 올해는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쟁사 대비 뒤쳐진 에듀테크 사업을 끌어올리는 아들이 선택받을 것으로 보인다.

웅진은 차남인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가 형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를 제치고 자리를 확고히 할 가능성이 크다. 위기의 웅진을 놀이의발견과 에듀테크로 살려낸 윤새봄 대표가 큰 이변이 없는 유력하다. 하지만 그동안 지켜만 보고 있던 윤형덕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변수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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