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사] 이동진 진도군수
[2021 신년사] 이동진 진도군수
  • 오충현 기자
  • 승인 2021.01.03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진 진도군수. (사진 = 진도군)
이동진 진도군수. (사진 = 진도군)

존경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21년 희망을 가득 안고,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 내내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의 충격은 경제와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의 블랙홀이 되어, 거대한 변화를 휩쓸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급속한 둔화와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은 수출과 내수에서 동시에 타격을 주는 사상초유의 복합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불안한 정세와 경기침체는 국내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을 믿고 성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군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최근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비추어 볼 때, 금년에도 결코 녹록치 않은 한해가 예상됩니다. 코로나로 인한 불편한 상황도 당분간 이어질 것 입니다.

정부에서도 위기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운영과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경기회복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에서도, 감염병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위기대응 비상방역체계를 24시간 유지하고, 상황변화에 신속 대응하여,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안전한 환경에서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 가겠습니다.

어려울수록 더 많은 지혜를 모아주신 군민여러분의 저력을 다시 부탁드리면서, 군민 모두의 힘을 모아 산적한 난관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우리 앞에 당면한 현안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보다나은 미래를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리면서 올 한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군정운영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국책사업과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과 인구늘리기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우리군은 인구감소로 소멸 고위험단계에 진입하였으며, 3만명 붕괴 위기에 있는 절박한 시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인구 늘리기를 군정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장단기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장기발전 전략인 진도국제항 건설과 조도대교 건설, 가사대교 건설, 해안일주도로 국도승격 등 국책 SOC사업이 정부계획에 반영되도록 당위성을 지속 건의하여 반드시 실현시키겠습니다.

특히, 정부의 저탄소·신재생에너지 그린뉴딜 사업으로 우리군이 비교우위에 있는 해상 풍력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해 가겠습니다.

세계적으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을 파트너로 삼아, 민관협의체를 통해 발전이익을 주민과 공유하고 항만과 산업단지를 배후부지로 활용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입니다.

진도항과 배후지 개발사업을 마무리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물류·관광·산업시설을 갖춘 복합 다기능 거점항만으로 조성해 갈 것입니다.

전국 최대면적을 보유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해양관광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해상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광코스를 연결하는 관광유람선 민자사업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아울러, 신기지구에 전원주택 100세대를 입주 시키고, 280세대 재외교포 귀향단지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대규모 인구유입을 촉진시키겠습니다.

공공 실버주택 100세대 입주를 완료하고, 행복 청년아파트 100세대를 추진하여, 어르신의 주거복지와 젊은 층의 안정된 정착을 돕겠습니다.

진도의 관문인 녹진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조선수군 병영체험장과 야간 경관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울돌목 해상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을 10월에 동시 개장하여, 진도휴게소, 진도타워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습니다.

둘째, 농촌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농업소득을 향상시켜 가겠습니다.

먼저, 현행 농산물 안정기금 조례를 농·수·축·임업을 통합한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조례로 개정하고, 산업별 지원을 위해 기금 150억원 조성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집단화된 들녘의 규모화·조직화를 위해 식량작물 선도지구, 과수채소 전문단지, 잡곡산업 주산단지 등 공동경영체를 육성하고, 생산과 유통여건을 개선하여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해 가겠습니다.

아울러,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운영확대와, 포구리 일원에 체험·가공·판매로 이어지는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구기자와 대파의 생산기반시설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군내 간척지 및 배후지와 둔전들녘 등 1,348㏊의 수혜지구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금호호~군내호(16.7㎞) 농촌용수 수계 연결사업을 본격 착수하겠습니다.

친환경 농업단지 면적을 3,600㏊로 늘리고,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설치하여,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확산시켜 가겠습니다.

진도쌀 명품브랜드 육성을 위해 유관기관 협의체를 운영하고, 고품질 쌀 생산단지 50㏊를 조성하여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보급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겠습니다.

셋째, 어업소득 다변화로 고소득 창출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깨끗한 해안경관을 조성하겠습니다.

식품안정성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말린생선 가공 등 수산식품 가공시설을 확충하고, 수산물 유통·판매 개선을 위해 로컬푸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준공하겠습니다.

또한, 잡는 어업을 적극 유도하고, 이와 연계된 공동 집하장을 건립하여 싱싱한 활선어를 공동처리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겠습니다.

김 가공공장 등 해수사용이 필요한 기업입주를 유도하기 위해, 군내 농공단지에 해수 인·배수 시설을 설치하여 입주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해삼, 전복, 꽃게 등 우량종자를 방류하여 어업자원을회복하고, 다목적 인양기와 다기능 부잔교 지원으로 소득원 창출과 생산기반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어촌뉴딜사업인 송군권역과 창유항은 어항시설 정비와창유항 여객선 터미널 신축을 올해 완료하고, 귀성항과 가사항의 기반시설 정비와 어울림센터 착공과 공모 확정된 신기항은 공동작업장과 특산품 판매장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쾌적한 어촌환경 조성을 위한 폐선처리사업과 해안쓰레기 수거, 기자재 비가림시설, 양식장 인수라인 정비,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등 해안환경 정화운동을 마을어촌계와 함께 대대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넷째, 관광·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습니다.

전국 최초 민속문화예술 특구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민속예술대학 건립과 상·장례문화 유네스코 유산등재를 위해,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진도개 페스티벌, 명량대첩축제 등 각종 축제·행사에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내실있게 준비하여 군민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주요관광지 방문인증 스탬프 투어 가입자를 현재 8천명에서 연말까지 1만명 확보를 목표로, 맞춤형 투어버스와 찾아가는 해설서비스를 확대해 가겠습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랜선여행 활성화를 위해 웹툰과 유튜브 등 콘텐츠를 제작·홍보하여 생동감 넘치는 진도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겠습니다.

또한, 운림명승지구 관광활성화사업, 전망좋은 관광해안도로 조성, 섬 관광 이미지 개선(섬 이름표 설치) 등에 218억원을 투입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살린 관광지 개발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관매도, 대마도에 이어 가고 싶은 섬 가꾸기 공모사업에 선정된 금호도를 50억원의 사업비로 생태복원과 어로·문화체험 등 명품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건립사업(총 450억원)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여, 남도예향의 본향답게 보배 섬의 멋과 문화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건립하겠습니다.

운림산방 소치기념관을 소치일가 5대 미술관으로 바꾸는 리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이곳에 가상현실 실감콘텐츠를 설치하여 새로운 문화체험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산재된 문화예술을 집대성한 진도역사문화관과 군립미술관 건립을 전문가 자문을 받아 추진하여 진도 문화예술의 정수를 맛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문화관광해설사 전국대회를 명량축제와 연계 개최하고, 홍주를 활용한 테마공원 조성과 주지도에 휴양과 힐링의 섬 숲을 개발하여, 새로운 투어관광 코스로 준비하겠습니다.

남도민요경창대회 등 전국단위 각종 경연대회를 내실화하고, 소치미술대전의 시상 훈격을 국무총리로 격상하여 대회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다섯째, 지속적인 지역개발사업 추진으로 생활여건 개선과 살기 좋은 진도를 만들겠습니다.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인 진도읍에 2025년까지, 진도천 정비,도시재생 사업, 도시계획도로 개설, 동외교차로 광장조성, 상권 활성화 등 19개 사업(총 1,631억원)의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여 활력 넘치는 고품격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된 남부권 개발기본계획을 마련하여, 변화하는 도시여건에 맞춘 계획적인 도시권역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주요 개발계획 대상부지를 미리 확보하여 계획적이고 조화로운 거점개발은 물론, 각종 공모사업과 개발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해 가겠습니다.

진도항 배후단지 조성과 카페리 취항(진도~제주)에 대비하여, 진도항 여객선 터미널을 신축하고 친수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해안 일주도로 개설사업은 거제~안치 구간을 준공하고 벽파~연동 구간 사업 착공과 금노~가치, 마사~가학 구간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연말까지 벽파지구와 도목지구의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을 완료하여 하수도 보급률 70%를 달성하고, 향동, 금갑, 가사·궁항지구 정비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습니다.

배수개선사업(의신, 고군, 군내)과 재해위험지구(해창, 염장)정비사업으로 상습침수지 831㏊에 1,024억원이 확보되어, 자연재해 예방사업을 규모 있게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라배도 연도교 준공과 옥도 연도교 가설공사를 착수하고, 주요거점 항·포구에는 조명타워를 설치하여 안전한 조업환경과 관광경관을 개선하겠습니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 성남도와 올해 공모 선정된 육동, 곤우, 산행마을의 열악한 기초 인프라 정비와 생활여건을 개선하여,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섬 마을 정주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안길정비, 담장보수, 지붕개량 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으로, 도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가겠습니다.

도서민의 물복지 실현을 위해 대마도 수원지 개발과 관사도, 상·하죽도 해저관로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도서지역 상수시설 확충사업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버스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광역버스 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하고,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과 시가지 공영주차장을 확대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끝으로, 사람중심의 안전한 진도,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진도를 만들겠습니다.

올해에는 전 마을에 CCTV설치를 완료하고, 취약계층 화재감지기 지원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임회119 안전센터 개관과 진도소방서 승격에 따른 청사 준공으로 군민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나겠습니다.

복합안전체험관인 국민해양안전관을 개관하여, 전액 국비로 운영되도록 하고, 해양안전 체험과 교육공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제2기 주민자치회를 구성하여, 군정참여와 지역갈등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과 실질적인 활동으로 주민 자치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지상 3층 규모의 진도군 가족센터를 환경 친화적으로 신축하여, 맞벌이 가정의 돌봄부담을 덜어주고 양육 친화적인 소통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노인요양시설·장애인체육관 복합화사업으로 건강한 노후와 취약계층의 사회참여를 도모하고, 위기가구와 조손가정, 장애인가구 등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소외된 이웃에게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삶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친화정책으로, 포용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군민 안보의식 고취와 보훈가족 복지향상을 도모하고자 보훈회관을 건립하고, 전통문화 진흥을 위해 유림회관을 신축하겠습니다.

진도아리랑 상품권 보급 확대와 카드형 상품권을 발행하여 사용자 편익을 도모하고,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시키는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새해첫날부터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인 천원버스제도가 시행되고, 해상교통 편의를 위해 여객선 요금체계도 개선하여 도서교류를 넓히고, 이용군민의 부담을 경감시키겠습니다.

또한, 도시미관 개선과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아리랑사거리 ~ 터미널 구간과 새마을금고 오거리, 진도휴게소 등 1.5㎞의 전선지중화 사업을 우선 착공하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과 밝은 거리환경을 만드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 그리고 플라워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여, 밝고 아름답게 잘 정비된 진도의 경관을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노후화된 환경관리센터 소각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공동주택과 다세대주택에 재활용 분리수거함 설치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확대 운영 등, 군민의 자율 참여를 유도하여 클린진도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군정참여를 확대하고, 현장중심 행정을 강화하여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진도군정의 최우선 목표는, 군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만드는 일입니다.

올 한해도 공직자 모두가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군민과 함께 희망차고 번영하는 진도”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현재는 좀 어렵다 할지라도, 진도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일하겠습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보배 섬의 매력을 살려 군민의 품격(品格)과 진도군의 군격(郡格)을 한 단계 높여 가겠습니다.

저는, 남은 임기동안 군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군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역발전에 적극적인 협력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신축년 새해, 군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한 웃음이, 늘 함께하는 뜻깊은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일

진 도 군 수 이 동 진

[신아일보] 진도/오충현 기자

ch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