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 퍼스널케어 성장
애경산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과 헤어·바디 등 퍼스널케어 성장에도 불구하고 모두 줄었다.
애경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에 5881억원의 매출과 224억원의 영업이익, 1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1%, 63.1%, 72.7% 감소한 수치다.
화장품사업은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8.3% 줄어든 2111억원의 매출과 72.7% 줄어든 133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올렸다.
애경산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주요채널 매출의 더딘 회복세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투자와 수요개선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1월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의 매출이 2019년 대비 24%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같은 기간 4.9% 증가한 3771억원의 매출과 24.4% 감소한 9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애경산업은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과 헤어·바디 등 퍼스널케어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선 브랜드 강화를 위한 광고 투자와 디지털 마케팅 투자 지속으로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디지털 마케팅 투자를 통해 국내 디지털 채널 실적이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고 부연했다.
애경산업은 2021년에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과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과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에 공식 진출하며 글로벌 영역 확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만큼, 올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운영 품목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시장에서는 기존 기반을 다진 온라인 시장과 더불어 오프라인 시장 확대와 판매를 강화한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경산업은 지난 1월 중국 토종 화장품 기업 프로야 화장품(Proya Cosmetics)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프로야 화장품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유통망에서 화장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티몰에 오픈한 ‘애경 케라시스(AEKYUNG KeraSys)’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헤어케어 시장도 함께 확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