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이끌 인재 모십니다'…이커머스, 채용 총력전
'디지털 전환 이끌 인재 모십니다'…이커머스, 채용 총력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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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온라인 성장, 비대면 시장서 우위 점하기 위한 결정
이베이코리아의 서비스 혁신 아이디어톤 '스털업' 진행 모습.(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의 서비스 혁신 아이디어톤 '스털업' 진행 모습.(사진=이베이코리아)

유통업계는 모바일쇼핑 환경에서 사용자편의 등을 개선할 IT(정보통신기술) 개발자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대면 소비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부상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인재 영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e)커머스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 공략을 위한 인재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계청의 ‘2020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이 중 67% 비중에 해당하는 108조6883억원으로, 같은 기간 24.5% 증가했다.

업계 안팎에선 인재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를 위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G닷컴은 총 15개 직무 분야에서 두 자릿수(00명) 인원을 채용한다. 가장 많은 인력을 뽑는 분야는 AI(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최신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는 IT 개발 직군이다. 이외에 온라인MD, 고객기획(CRM), 브랜딩 등 직무에서도 인력을 충원한다.

이베이코리아는 모바일 서비스 기획자, 검색 서비스 개발자, 스마일클럽 서비스 백엔드(Back-End) 개발자 등 총 27개 직무 분야에서 두 자릿수 경력직을 선발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들과 멤버십-결제-배송 등 쇼핑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 혁신 등을 추진한단 방침이다.

마켓컬리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엔지니어링,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 개발을 담당할 경력 개발자 수시채용 중이다. 마켓컬리는 인재 영입을 위해 ‘스톡옵션’ 제도 운영 계획 등을 제시했다. 마켓컬리는 개발자 개인의 성장·발전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11번가는 SK페이 플랫폼, 검색서비스, 기프티콘 앱 서비스 개발 등 총 25개 직무 경력자를 채용하고 있다. 이 중 3분의2가량이 IT 개발 분야다. 11번가는 지난해에 100여명의 경력직을 수시채용했으며, 올해 초 신입 개발자 대상으로 한 실무 역량 강화 온라인 교육도 실시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이커머스 비즈니스가 중요해진 가운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인재 확보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이끌 인재 영입이 비대면 라이프스타일 시대를 대응하려는 기업들의 핵심전략”이라며 “IT 기술력 강화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인재 모시기에 적극적인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