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식시장 전망] 미래에셋생명 주가, 변액보험 날개 달고 상승 '기대'
[2021 주식시장 전망] 미래에셋생명 주가, 변액보험 날개 달고 상승 '기대'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2.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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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호황에 변액상품 수익률↑·연금 중심 성장 저력 보유
해외 부동산 관련 평가 손실 등 작년 투자이익 축소는 '아쉬워'
최근 1년간 미래에셋생명 주가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최근 1년간 미래에셋생명 주가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증권가 전문가들은 올해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주식 시장 호황에 따른 변액보험 수익률 확대에 기반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장기적으로 연금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 여력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작년 해외 부동산 관련 평가 손실 등으로 투자이익이 축소된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주식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원(0.86%) 오른 40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4일 3815원보다 7.3% 오른 상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생명이 작년에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절대적인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로 인해 주가 상승 동력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미래에셋생명 당기순이익은 920억9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94% 감소했다. 작년 보험수입료 4조97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3% 증가하는 등 보험영업이익 부문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투자이익은 전년 대비 2.7% 하락한 6115억원을 기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 해외 부동산 관련 투자부문에서 평가 손실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떨어졌다"며 "다만,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올해 재평가를 통해 (해외 부동산 투자가) 이익으로 변환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험손익을 보면 보장성보험 위주 판매로 사업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지율 상승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모습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며 "또, 미래에셋생명이 주력하고 있는 변액보험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도 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적립금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퇴직연금 적립금도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성 있는 투자를 기본 전략으로 세우고 있다"며 "MVP 펀드 등 양호한 운용 성과가 변액보험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생명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한 변액보험 운영과 퇴직연금 등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올해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혜진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이전부터 변액보험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또, 미래에셋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자동으로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MVP 펀드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황이 좋으면 변액보험 수익률이 높아져 올해 변액보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또, 장기적으로 연금 중심으로 성장 저력을 끌고 가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했다.

ey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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