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의원, 매그나칩반도체 중국 매각 반대
구자근 의원, 매그나칩반도체 중국 매각 반대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3.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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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근 국회의원(사진=구자근의원실)
구자근 국회의원(사진=구자근의원실)

“매그나칩반도체의 중국 매각을 통한 ‘국가핵심기술’의 해외유출 강력히 반대합니다.”

구자근 의원(구미갑)을 비롯한 국민의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철규, 권명호, 김정재, 양금희, 엄태영, 윤영석, 이주환, 최승재, 한무경) 의원들은 31일 ‘매그나칩반도체의 중국 매각을 통한 국가핵심기술의 해외유출 반대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자근 의원은 “현재 매그나칩반도체가 중국계 컨소시엄인 와이즈로드캐피탈에 매각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시가총액 1조원에 이르는 국내 중견시스템 반도체기업인 매그나칩반도체가 중국계 자본에 매각될 경우 국가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이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 의원은 “현행 산업기술 유출방지 법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민경제의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을 지칭한다”면서 “최근 6년간 해외로 유출된 국내 산업기술이 121건에 달하며 이중 29건은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도체는 국가기간산업이자 국가핵심기술로 회사매각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가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며 “현재 매각에 대한 정부 승인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정부에서 이 부분을 승인한다면 OLED디스플레이 패권은 물론 차량용 반도체의 핵심기술까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가 매그나칩은 중국 매각 건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철저히 심사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산업부의 승인여부에 최종적으로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그나칩반도체는 2004년 하이닉스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메모리 사업부분을 분사하며 설립된 회사로 디스플레이 사업과 전력 반도체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반도체 회사다.

이 회사는 현재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DDI) 생산부문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 매출액은 2017년 6억7970만 달러에서 2019년 7억9220만 달러, 제품은 2000여종, 보유한 기술특허는 첨단 DDI와 전력 반도체 관련 3000건이 넘는다.

매그나칩의 주력기술은 TV와 스마트폰의 OLED 패널을 작동시키는 핵심 반도체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