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일원이 됐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 1일 금호티앤아이 등 금호리조트 매도측 4개 회사에 금호리조트 지분 100%에 대한 잔금을 모두 납입했다고 2일 밝혔다.
금호리조트 지분은 금호석유화학이 66.72%를, 금호피앤비화학이 33.28%를 각각 나눠 보유한다. 이로써 금호리조트는 공식적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속하게 됐다.
금호리조트는 본격적으로 콘도 부문의 리모델링, 온라인 플랫폼 등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월 대표이사에 금호미쓰이화학 김성일 전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금호석유화학 조형석 상무를 선임했다.
또 리조트사업 담당 임원에는 김진혁 전 호텔신라 상무를, 골프사업 담당임원에는 과거 한솔그룹의 한솔오크밸리(현 HDC그룹 오크밸리리조트)에서 근무한 전유택 전 한솔개발 대표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금호리조트 직원들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입주한 서울 을지로 시그니쳐타워 건물에서 현재 진행중인 사무실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대로 5월 초 입주한다.
이번 금호리조트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도 완료됐다. 금호리조트는 계열편입신고 후 오는 5월에 있을 2021년 대규모 기업집단 발표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대기업집단 순위는 약 여섯 계단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금호리조트가 미래 그룹의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다각적으로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여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