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아열대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기후온난화로 인한 과수 품질저하와 새로운 병해충 피해 발생, 원예작물 주산지 북상에 따른 대체 작물 개발 요구에 따라 아열대 작물 육성 및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발전과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도모하기 위해 ‘경북 아열대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최초로 수립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북 아열대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은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 및 육성, 연구·기술·교육 분야 추진, 유통지원 및 홍보 강화 등 3대 전략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5년간 12개 사업에 총 146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우선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 및 육성은 추진해 오던 FTA대응 대체과수 명품화 사업을 기후변화대응 대체작물 생산기반 및 시설지원 사업으로 확대 개편하고, 아열대작물 전문단지 조성 및 시·군별(품목별) 특화단지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아열대작물 확산형 모델 구축으로 사업을 이원화하여 총 1353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도내 도입 아열대 작물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중점육성 작물 선정과 시·군별 재배 적지 및 작형에 맞는 작물 선택을 통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와 함께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아열대 작물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연구·기술·교육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의 과학적 근거 확보와 시작단계인 경북 아열대작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 농업기술원의 연구인력과 원예작물 재배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연구·시범·교육·네트워킹 등 농(農)-학(學)-관(官) 공동대응으로 지역명품화 추진에 49억원을 투자한다.
유통지원 및 홍보 강화를 위해 유통지원을 활성화하고, 아열대 작물의 생산+가공+유통+체험 등을 통한 6차산업 육성 및 아열대 작물 인식 제고, 국내산 아열대 작물의 품질 우수성과 수입산 대비 유통과정 축소에 따른 건강위해요소 저감 등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60억원을 투입한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1.7℃가량 상승해 온난화로 인한 원예작물 주산지 북상과 과수 품질저하, 새로운 병해충 피해 등으로 대체작물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도가 국내 최대 과수생산지(사과 63%, 자두 85%, 포도 53% 등)인 만큼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농가의 신소득 작물을 더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북 아열대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국내 과수산업의 선도 지역으로서 아열대작물 육성에 행정적 지원과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경북도/김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