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왕·이어제로·배달비 지원 등 마케팅 활발
제너시스비비큐(회장 윤홍근)의 BBQ치킨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온라인 소비 트렌드 확산과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패밀리(가맹점) 부담을 경감하는 차원에서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BBQ치킨은 올 1분기 동안 자사 앱을 통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2% 늘었고, 외부 배달앱 대비 자사 앱 매출 비중은 2배 이상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그간 자사앱 활성화를 통해 패밀리 수수료 부담을 줄이며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덕분이란 게 BBQ치킨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8월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을 통해 한 달 동안 BBQ앱에서 황금올리브 주문 시 7000원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BBQ앱의 ‘딹 멤버십’ 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25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BBQ앱으로 주문하면 특정 제품 또는 인기 사이드 메뉴를 증정하는 등 매월 자체 프로모션을 꾸준히 시행하며 자사앱 가입자 확보와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 4월에는 ‘이어제로(Year Zero) 캠페인’을 통해 한달 간 BBQ앱 주문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주 추첨을 진행해 플레이스테이션5(PS5) 총 200대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했다. 이달 6일엔 자사앱에서 단 하루 동안 진행된 ‘페이코인 프로모션’으로 평일 평균 대비 10배가 넘는 가입률과 함께 매출도 78% 증가했다. 페이코인 프로모션은 BBQ앱에서 ‘황금올리브치킨’ 등 주요 인기메뉴를 페이코인(PCI)으로 결제하면 최종 결제액에서 1PCI를 제한 나머지 페이코인을 환급해주는 이벤트다.
BBQ는 이 외에도 현재 배달비 2000원 지원과 ‘통새우 멘보샤 2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이달 16일까지 진행 중이다. 30일까진 BBQ 수제맥주 프로모션을 한다. 매일 11시부터 17시까지는 BBQ 황금올리브 속안심 10조각과 수제맥주 2캔(GPA, 바이젠)으로 구성된 ‘해피아워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BBQ 관계자는 “BBQ앱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패밀리는 중개수수료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데이터 분석으로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Needs)를 반영해 만족도 높은 신메뉴 출시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자사앱 마케팅으로 소비자가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4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1조3000억원으로 26%가 상승했다. 배달음식 등의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급증하며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체 매출액은 상승했지만 외부 배달채널에 지급해야 하는 중개수수료 부담도 함께 증가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수익성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