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8일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회장 박소연)와 R&D센터 건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회장,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하며,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싱가포르 본사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함께 한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부산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함께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및 산학연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 시행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며, 지역의 우수인재 채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고, LH공사는 토지공급, 부지확보절차 지원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7개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과 17개의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레스티바이오파마가 개발중인 췌장암 항체신약은 한국식약처와 미국(FDA), 유럽(EMA)에서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획득하였다.
또한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원제(Drug Substance, DS) 공급 계획을 바탕으로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싱가포르 본사에서 연구개발, 임상시험 관리 및 등록 전반의 인프라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벨기에 법인은 유럽지역의 인허가 및 마케팅 거점, 호주 법인은 초기 임상시험, 충북 오송에 소재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제조 역할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분업화 전략에 따라 사업영역을 구축해 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금년 2월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금년 3월 코스닥에 상장된 바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명지 R&D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금 약 1,700억원 전액을 외국인투자로 계획하고 있으며, 명지국제신도시 교육연구시설 부지 내 23,792㎡ 부지를 LH공사로부터 매입 후 2022년 말까지 건축연면적 45,653㎡(지하 2층 ~ 지상 6층) 규모의 R&D센터를 건립한 후 석박사급 연구원 등 200여명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R&D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R&D센터 건립을 통해 첨단 제약바이오산업 역량 강화 및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향후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 및 산학연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많은 역할을 기대하며 우리 청은 향후 R&D센터 건립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 라고 밝혔으며,
박소연 회장은 “금번 부산과의 협업을 계기로 국내 최초 Bio Digital Transformation(전환) 혁신 유니버스 구축을 통해 세계 최대 신약 및 신종감염병 백신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부산 명지지구 바이오 R&D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