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응고 촉진 항체 기반…용량별 치료 효능 차이
GC녹십자는 차세대 혈우병 항체치료제 ‘MG1113’에 대한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혈전지혈저널(Journal of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MG1113’은 혈액 내 부족한 응고 인자를 직접 주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항체로 만들어진 혈우병 치료제다.
‘MG1113’은 기존 약에 내성이 생긴 환자와 혈우병 유형에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MG1113’의 동물 모델 투여 결과를 기반으로 인체 투여 시 안정적인 체내 반응을 보이는 약물의 적정 용량을 탐색하는 내용이다.
동물 모델에서 ‘MG1113’ 피하투여군은 정맥투여군 대비 높은 생체이용률이 확인됐고 긴 반감기로 오랜 약효를 유지하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용량 상관적으로 약물의 치료 효능이 나타나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또 확보한 비임상시험 결과에 효력 매개변수를 적용해 인체에서 약효가 낼 것으로 예측되는 임상 용량을 계산했다.
GC녹십자는 이번 연구가 ‘MG1113’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용량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의 저자인 곽은영 비임상팀장은 “비임상 시험 결과를 이용한 인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더 정확한 임상디자인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긴 반감기와 피하주사의 편의성을 갖춘 ‘MG1113’이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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