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몽블랑제' 베이커리 개편…"편견 깬다"
홈플러스 '몽블랑제' 베이커리 개편…"편견 깬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6.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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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품질 갖춘 전문 베이커리로 인식 강화
홈플러스 몽블랑제 안성공장에서 한 직원이 빵을 살피고 있다.[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몽블랑제 안성공장에서 한 직원이 빵 반죽을 살피고 있다.[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마트 베이커리 편견 깨기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맛과 품질을 모두 갖춘 전문 베이커리로 ‘몽블랑제’ 인식을 강화해 성장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5월 몽블랑제 베이커리 온·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크루아상 냉동생지 267% 증가했고 마카롱과 스콘은 302% 각각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홈베이킹과 홈카페 트렌드 확산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실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세 끼 중 한 끼는 가급적 밥 대신 빵으로 해결하는 추세다.

홈플러스는 몽블랑제 베이커리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유일 베이커리 100%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패키지 등 상품 전반에 신선함과 고품질이란 메시지 전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008년 11월부터 경기도 안성시에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두고 직원들이 매일 직접 빵을 만드는 ‘사내수공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품질 표준화를 위해 안성 공장에서 생지까지 제조하고 당일 매장에서 빵을 굽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하나의 조직 안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더 빠르고 신선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기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품질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는 중이다. 몽블랑제 안성 공장은 2009년부터 매년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아 왔다. 또 상품 생산 시 매장 피드백을 즉각 반영해 레시피를 변경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몰에 몽블랑제 전용관을 도입해 전문 베이커리로의 입지를 다진다. 나만의 제빵사 ‘My Baker’를 콘셉트로 랜선 빵집에 대한 재미있는 스토리를 풀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전용관에서 몽블랑제 빵을 활용한 레시피 제안, 이달의 빵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베이커리 테마별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쇼룸 노출을 통일한다.

이외에도 식사빵, 간식빵, 홈베이킹 등 소비자 구매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상품을 제안하며 신선하게 배송 받을 수 있는 빵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몽블랑제 패키지와 연출물에도 스토리텔링을 더했다. 천편일률적 포장에서 벗어나 빵이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의 과정을 친근한 문구로 설명한다.

아울러 좋은 원재료 사용에 대한 콘텐츠도 확대했다. 패키지와 연출물은 물론 모바일 앱과 웹페이지에 뉴질랜드산 버터 사용, 100% 우유 반죽 등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정희 베이커리상품기획&개발팀 차장은 “최근 온라인을 선두로 빵 매출이 급증하면서 베이커리에 대한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짐에 따라 개편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몽블랑제 개편을 시작으로 맛과 품질 개선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 고객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전문 베이커리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