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DS네트웍스, 대우건설 재입찰에 새 인수가 제출
중흥건설·DS네트웍스, 대우건설 재입찰에 새 인수가 제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7.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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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대비 각각 제안 가격 상·하향 전망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매각에 대한 재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인수자로 나섰던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가 새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건설은 본입찰 대비 입찰가를 낮춰서 제출했고, DS네트웍스는 본입찰 당시 인수가보다 높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IB(투자은행)업계 및 일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대우건설 재입찰에서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이날 새로운 가격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본입찰에서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을,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을 제안했다.

이후 중흥건설이 DS네트웍스 컨소시엄과 인수 가격 차이가 크다는 판단에 인수를 접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이에 KDB인베스트먼트가 인수가 불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새 입찰가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중흥건설이 본입찰 대비 낮은 가격을 써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반면, DS네트웍스는 인수가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본입찰 때보다 가격을 높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다음 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이날 재입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입찰은 명백한 입찰 방해이자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배임죄"라고 주장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