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스푸트니크 라이트' 국내 허가·공급 판권 확보
휴온스 '스푸트니크 라이트' 국내 허가·공급 판권 확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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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접종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예방효과 79.4%
휴온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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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는 최근 RDIF(러시아 국부펀드)와 1회 접종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의 국내 허가와 공급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휴온스글로벌이 주축을 이룬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1회 접종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2회 접종 방식인 스푸트니크V와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이용하지만 1종류의 벡터(아데노바이러스 26형)만을 이용해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예방 효과는 79.4%, 면역력 유지기간은 3~4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임상 3상은 지난 2월말부터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UAE), 가나 등 국가에서 약 7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휴온스는 풍부한 국내 허가 경험을 기반으로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국내 허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빠른 허가를 위해 긴급사용 승인 신청 등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엄기안 대표는 “국민의 백신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스푸트니크 백신의 국내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며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 등이 생산을 맡은 만큼 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