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N' 세계 첫 공개…고성능·일상 주행 조화
현대차, '아반떼 N' 세계 첫 공개…고성능·일상 주행 조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7.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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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 플랫파워 엔진·8단 습식 DCT 조합…시속 100㎞까지 단 5.3초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14일 온라인을 통해 세계 처음으로 아반떼 N을 공개했다.

아반떼 N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올 뉴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로 기본차가 지닌 역동적인 면모 위에 강인하고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조화롭게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반떼 N은 기본 차량의 도전적인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하는 성능 향상 부품들을 대거 적용해 한껏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아반떼 N의 전면부는 기본 차량 대비 블랙 트림부를 확대하고 범퍼 하단부를 낮게 가로지르는 립 스포일러가 고성능의 안정적인 차체를 돋보이게 한다.

측면부는 앞 범퍼부터 이어지는 N 전용 레드 스트립의 연결감이 한층 더 낮은 자세를 완성해 금방이라도 앞으로 치고 나갈 것 같은 모습을 강조했다.

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N 전용 윙타입 스포일러는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와 함께 주행 시 부딪히는 공기를 정돈해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하면서 고성능차의 차별화된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켜준다.

또 F1 포뮬러카를 연상시키는 역삼각형 타입의 N 전용 리플렉터와 듀얼 싱글 머플러가 고성능 이미지를 매듭짓는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N의 실내는 △N 스티어링 휠 △N 시프터 △N 시트 △N 도어 스커프 △메탈페달 등 곳곳에 N 브랜드 전용 아이템을 적용해 N 패밀리 룩을 실현했다. 일상주행부터 역동적인 주행까지도 운전자가 편안히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운전환경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패들 시프터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에는 최대 20초 동안 10마력의 출력을 끌어올리는 NGS 버튼(DCT 전용)과 함께 운전 스타일 별로 원하는 드라이브 모드를 각각 설정할 수 있는 2개의 N 버튼을 배치해 어떠한 주행환경에서도 최적의 설정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N 시트도 측면 볼스터 부분을 강화해 급격한 코너링 중 강한 횡가속도가 발생하더라도 상하체를 굳건히 지지해 항시 안정적인 운전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N 엠블럼 조명이 장착되고 기본 사양 대비 시트포지션이 10밀리미터(㎜) 하향된 N 라이트 버킷시트를 옵션으로 운영해 고성능 감성과 운전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까지 만족하도록 했다.

특히 아반떼 N에 N 라이트 버킷시트를 적용하면 기본 모델 대비 시트 백 두께가 50㎜ 축소돼 동급 최고의 후석 거주성이 더욱 돋보인다.

아반떼 N은 고성능과 일상 주행 편의성의 완벽한 조화를 중시해 개발됐다.

현대차는 아반떼 N에 2.0T 플랫파워 엔진을 장착했다. 이 엔진에 탑재된 터보 시스템은 기존 대비 지름이 5㎜ 증대된 52㎜의 터빈휠과 2.5제곱밀리미터(㎟)만큼 면적이 증대된 12.5㎟의 터빈 유로를 적용하고 실린더 블록의 형상 및 재질 개선 등을 통해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약 5500rpm(분당 회전 수)부터 최대출력을 유지시키는 플랫파워 특성이 적용돼 가속구간에서 아반떼 N의 잠재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N은 플랫파워 엔진에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킬로그램포스미터(㎏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N 그린 시프트(NGS)를 작동할 경우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줘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일시적으로 향상시켜 준다.

이로써 N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인 시속 250킬로미터(㎞)의 최고속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3초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여기에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적용됐다.

DCT 모델의 경우 △N 그린 시프트(NGS) △N 파워 시프트(NPS) △N 트랙 센스 시프트(NTS)까지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아반떼 N은 제동 성능에도 신경을 쓴 점이 엿보인다.

360㎜ 직경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에 고마찰 패드가 적용돼 고성능 차량에 걸맞은 동급 최고의 제동 성능을 확보했다. 또 나아가 냉각 효율 향상을 위한 브레이크 에어 가이드 구조와 함께 더스트 커버에 냉각용 홀을 적용하고 면적을 최적화해 가혹한 주행에서도 일관된 제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아반떼 N에는 N 최초로 구현된 기능들도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아반떼 N에 WRC 랠리카에 적용된 액슬 일체형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전륜 기능통합형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을 N 라인 중 처음으로 적용했다. 휠 조인트와 허브의 일체화로 부품 수를 축소해 대당 약 1.73㎏의 중량을 절감했다. 조립 구조 단순화와 휠 베어링 횡 강성 증대로 차량 핸들링 한계 성능도 향상시켰다.

엔진룸 안에는 흡기관련 부품을 일체화해 중량 절감과 함께 흡입 압력(저항)을 약 10% 이상 저감해 엔진 반응을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었다. 파워트레인 마운트 형상은 최적화해 주행 중 파워트레인과 차체의 일체감을 향상시키고 핸들링 응답성을 끌어올렸다.

또 전륜 서스펜션에는 현대차 모델 처음으로 듀얼 컴파운드 인슐레이터를 적용했다. 이는 벨로스터 N 부터 적용됐던 듀얼 컴파운드 트레일링암 부시와 함께 전후∙좌우 방향 별 운동 특성을 분리해 민첩한 핸들링과 승차감, 소음·진동·충격(NVH; Noise, Vibration and Harshness) 저감 등 상충되는 성능을 동시에 확보해준다.

이외에도 바디 강성 강화를 위해 기존구조 대비 1점이 추가된 4점식 스트럿링, 노출형 리어 스티프바를 적용했다. 또 토크 피드백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적용해 운전자 조향 토크를 항시 모니터링하고 이를 제어해주어 외부 환경 변화 시에도 일관된 조향감을 제공하도록 했다.

운전의 즐거움을 위한 특별한 기능도 추가됐다. N 사운드 이퀄라이저(NSE; N Sound Equalizer)는 한 차원 진화한 가상 엔진 사운드로 TCR 경주차 사운드 등 현대차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주행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 개인 취향을 고려해 △화인(Whine) △럼블(Throat) △엔진 메인(Bass) 세 가지 음역 별 세부 사항 조정이 가능한 이퀄라이저 기능도 함께 탑재했다. 이로써 운전자는 주행 중 실제보다 더 실감나는 역동적인 엔진음을 들을 수 있다.

여기에 ‘팝콘 사운드’와 ‘뱅 사운드’를 구현해주는 능동 가변배기 밸브를 기존 3단 제어방식에서 선형 제어방식으로 보강했다. 이를 통해 공회전 시 부밍음은 저감시키고 N의 압도적인 사운드는 유지시킨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사진=현대자동차]

기존 벨로스터 N 차량에 3분으로 설정됐던 N 그린 쉬프트(NGS) 재활성화 시간을 40초로 대폭 단축했다.

△엔진 △스티어링 △서스펜션 △레브 매칭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차량자세제어장치(ESC) △배기 사운드 등 총 7가지 항목을 운전자 맞춤형 주행모드로 2개까지 저장하고 이를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두 개의 N버튼에 각각 매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N 모델 처음으로 적용한 고성능 미쉐린 PS4S 타이어(245/35R19)는 아반떼 N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극대화한다.

아반떼 N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원서클 클러스터로 대표되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아반떼 N의 역동적인 성능을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게 돕는다.

클러스터를 통해 기존 자동차에서는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유온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의 고성능 특화 정보들을 표시해주며 운전자들은 이로써 차량의 섬세한 변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인 ‘랩 타이머’는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준다. ‘N 트랙 맵(N Track Map)’은 서킷에서 운전자의 위치와 동선을 그대로 기록해 레이스를 위한 전문 장비 없이도 운전자가 자신감 있게 레이스 트랙을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대차는 국내 고성능 N 소비자들을 위한 ‘현대 N 애플리케이션(앱)’을 함께 출시해 아반떼 N의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개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횡가속도(G-Force) △RPM △출력(토크) △랩타임 등을 기반으로 분석 기능까지 제공해 운전자의 주행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향상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 같은 현대 N 앱 기능을 아반떼 N 구매자 뿐 아니라 기존 N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현대차는 국내 소재 서킷별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이용자와 기록 비교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아반떼 N의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MT 사양 3212만원 △DCT 사양 3399만원이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지금까지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단련해왔다”며 “성능 향상 요소들을 대거 적용한 아반떼 N은 일상부터 고성능 서킷주행까지 모두를 누리고자 하는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최적의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