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 운영자회사, 한국 내 생산을 담당하는 지엘라파와 3자간 백신 원액 생산과 관련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한국코러스와 이수앱지스에 이은 세 번째 공식 계약이다.
제테마는 이번 계약으로 본격적인 백신 생산기지로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제테마는 기존에 자체 개발한 우수한 보툴리눔 톡신 배양과 정제기술을 토대로 바이러스 벡터방식인 ‘스푸트니크’ 백신의 아데노바이러스 배양·정제 생산하게 된다.
제테마와 지엘라파의 자회사 한국코러스는 빠른 기술이전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제테마는 그 동안 원주공장 내 별도공간에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을 목적으로 1000ℓ 바이오리액터 추가 설치 등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왔다.
제테마는 8월에 완공한 후 9월 중 시험생산을 거쳐 9월 말부터 본생산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제테마는 백신 원액(DS)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액터 1000ℓ 1대를 이미 도입했으며 나머지 4대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제테마는 이와 더불어 기존 2회 접종인 ‘스푸트니크V’ 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우수한 1회 접종의 ‘스푸트니크 라이트’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1000ℓ 바이오리엑터 1대에서 최소 월 400만 도즈 이상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재영 대표는 “제테마는 기존의 미생물을 이용한 제품개발 역량과 함께 백신 외 여러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동물세포, 바이러스 벡터 제품의 핵심 제조기술 역량도 갖추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CMO(위탁생산)사업을 회사의 주요 역량으로 발전시켜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