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부터 휴지까지 모두 무료배송…CU, 이커머스 도전
쌀부터 휴지까지 모두 무료배송…CU, 이커머스 도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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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일 '포켓CU' 내 예약구매 메뉴서 대용량 생필품 약 40종 판매
CU 직원이 대용량 상품 판매를 안내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CU 직원이 대용량 상품 판매를 안내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CU가 온라인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한다.

CU는 오는 8월2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 내 예약구매 메뉴에서 그 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대용량 생필품들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CU는 예약구매 기능을 진열 등의 문제로 점포 판매가 어려웠던 대용량 상품들로 범주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통업계 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가운데 즉시·소량구매 채널로 여겨지던 편의점이 이커머스와 대형마트의 영역까지 발을 내디딘 셈이다.

CU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양곡, 과일·채소, 생필품 등을 온·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는 것은 물론 모든 상품을 소비자가 지정한 주소지에 무료로 배송한다.

특히 CU의 예약구매 서비스로 판매되는 모든 상품들은 주문 시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 점포의 매출로 집계되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들이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서비스 대상 상품은 땅끝 해남 프리미엄 새청무쌀(4㎏/20㎏), 백도복숭아(4.5㎏), 화이트 용과(5㎏), 아워홈 포기김치(5㎏*2개입), 종가집 김치(포기김치 3.7㎏*2개+열무 1.5㎏), 30롤 두루마리 휴지(2개) 등 약 40가지다.

CU는 매출 동향과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해 포켓CU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을 매월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CU는 또 이번 서비스 확대를 발판으로 배달 플랫폼과 연계한 소량 빠른 배송과 자체 플랫폼을 통한 대용량 일반 배송을 병행,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퀵커머스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CU는 앞서 지난해 5월부터 전문 배달앱과 제휴를 맺고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단위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CU 멤버십 가입자 수는 약 1600만명으로 다른 쇼핑앱에 비해 유효 이용률이 높고 탄탄한 충성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CU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 없이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