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식품 공동브랜드인 ‘남도미향’의 신규 인증업체로 순천농협 남도식품 등 60개 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남도미향은 우수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농어민을 돕기 위해 개발한 가공식품 중심의 전남 대표 공동브랜드다. 7월 말 기준 전남지역 177개 업체, 377개 품목, 1193개 제품이 남도미향 브랜드를 사용 중이다.
도는 신규 인증업체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선정심의위에서 분야별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남산 원료 사용 여부, 안전성, 품질관리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인증 제품은 순천농협 남도식품의 김치, 구례 농업회사법인 복내리는당산나무(주)의 김부각, 함평 맛나푸드(주)의 김 등 60개 사 105개 품목, 206개 제품이다. 2023년 6월 말까지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도는 그동안 남도미향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외 대규모 판촉행사, 홈쇼핑·온라인 입점을 지원했다. 2019년 9월부터는 8개 업체를 시작으로 수출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2760억원, 수출 1억7300만달러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현재 브랜드 공신력이 입증돼 전남을 대표하는 공동브랜드에서 전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기흥 해남 천사의땅영농조합 대표는 “2018년 남도미향으로 인증받기 전에는 연매출 3억원 정도를 유지했으나, 남도미향 가입 첫해인 2019년 매출 8억8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하고, 지난해는 13억 원을 기록, 남도미향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이제는 브랜드 이름을 믿고 생산과 가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남도미향이 전남을 대표하는 브랜드에서 전국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서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우수한 품질에 자신 있으니, 소비자는 인증 품목을 믿고 많이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전남/이홍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