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68.2%…기본급 7만5000원 인상
기아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며 10년 만에 무분규 합의를 이뤘다.
노조는 27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조합원 2만8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2만6945명 중 1만8381명(68.2%)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31.5%로 8495명이었다.
이로써 기아 노사는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없이 임단협 합의를 이루게 됐다.
합의안 조인식은 오는 30일 광명 오토랜드(옛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노사는 첫 상견례 이후 2개월여 만인 지난 24일 13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 호본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250만원, 품질향상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
성과급 중 100%+350만원과 특별격려금은 타결 즉시 지급하고 100%는 올해 말 지급된다.
이외에도 노사는 ‘미래 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4차 산업 재편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또 첫차 구매 시 직원 할인 혜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직원 복지 개선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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