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김연수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이사 겸 그룹 미래전략 총괄이 미디어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민다. 투자의 귀재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장녀인 김 대표는 이날 한컴그룹 신사업 발표회에 앞서 모두발언으로 공식 데뷔하게 됐다.
2일 한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그룹의 우주·항공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연다. 한컴그룹은 우주·항공사업을 미래 산업으로 낙점, 오늘 향후 계획안을 공개한다.
신사업 전략 발표회는 11시 김연수 대표의 모두발언으로 시작된다. 이어 구체적인 향후 전략은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가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한컴 관계자는 “김연수 대표는 5분 정도 인사말을 하게 될 뿐 핵심 포커스는 신규사업인 우주사업에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지난 8월2일 그룹의 중추인 한컴 대표에 오른 후 첫 공식 발언을 하게 되는 만큼 그의 입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컴그룹 전체의 미래방향 밑그림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그룹 직함이 미래전략 총괄인 만큼 신규사업을 주도하는 위치다. 해외사업 및 투자기획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글과컴퓨터 및 한컴그룹의 인수·합병(M&A)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책임지고 있다.
게다가 앞서 아버지 김상철 회장의 피를 이어받아 투자 쪽에선 이미 성과를 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PDF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iText)의 인수와 매각을 주도했고 국내 1위 임베디드SW 기업인 한컴MDS와 국내 1위 모바일 포렌식 기업인 한컴위드 인수 등을 도맡아 이미 실전 검증은 끝났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에는 AW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되는 우주사업 또한 김 대표가 적지 않게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우주사업을 주도할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한컴그룹이 인수한 우주·드론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위성 지상국 구축·운영 및 인공지능(AI) 기반 위성·드론 영상 분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김 대표는 아직 38세로 젊지만 아버지 김 회장 아래에서 10여년 전부터 함께 투자사업과 경영능력을 습득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 대표는 이번 우주사업을 시작으로 신규사업 성과를 확보, 한컴그룹 전체 경영 후계구도를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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